천안시가 3년간 준비해 온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지난 10일(목)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천안시가 지난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드디어 시작됐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목) 오후 4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개최한데 이어 11일부터 20일까지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관람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위는 특히, 관람객들이 웰빙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진정한 웰빙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5개 실내 전시관과 4개 체험장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한, 당초 오전 9시~오후 7시까지로 계획됐던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고, 웰빙식당과 웰빙장터는 최종 퇴장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이와 함께 천안박물관도 엑스포 기간에 휴관일 없이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단, 일부 체험프로그램은 야간운영에서 제외되며, 입장 가능시간은 오후 7시까지다.
천안에서 펼쳐지는 ‘맛의 향연’
‘생명의 맛, 건강한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지난 11일부터 공식 개장했다. 천안 삼거리공원 일원 33만㎡에 조성된 행사장은 안팎으로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다.
공식 개장에 하루 앞서 열린 개막기념행사에는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성무용 천안시장을 비롯해 양승조 국회의원, 유평위 천안시의회 의장, 김용웅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등 내·외빈들이 참석해 엑스포 개막을 축하했다.
성무용 시장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힘을 모아주신 결과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서 “인류의 건강과 안전한 먹을거리, 그리고 기후변화가 21세기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농업은 식품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생산에 그치는 1차 산업이 아닌 가공과 유통,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해야할 때”라며 “이번 엑스포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우리 농식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줄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축하공연에는 이혁재·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려 룰라, 바다, 포미닛, 박상철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한 눈에’
개막식이 열린 10일(목) 성무용 천안시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친환경 쌀 생산농법을 재현한 '친환경농업관'을 둘러보고 있다.
국내 183개 업체, 기관, 단체가 참가하는 천안웰빙식품엑스포 행사장은 청삼교차로 방향의 정문 출입구와 천안박물관 맞은편 북문 출입구를 통해 입장하게 된다. 각 출입구에 맞게 짜여진 관람동선을 따라 행사장을 둘러보면 우리 농산물의 생산과정부터, 이를 이용한 전통식품 및 가공식품과 그 성분·효능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천안비전관에서는 천안시가 인증하는 ‘하늘그린’ 친환경농특산물을 비롯해 지역 특색 음식인 도솔한정식이 소개되고, 경전철과 국제비즌니스파크 조성사업 등 천안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친환경농업관은 웰빙농업의 장점과 재배환경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역 특산물인 거봉포도와 신고배 등이 실물로 전시돼 재배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 쌀 생산농법도 재현해 놓았다.
▷웰빙식품주제관은 천안웰빙식품엑스포의 메인 전시관으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국의 전통웰빙식품과 궁중음식이 전시돼 있다. 특히, 전국 각지의 전통 김치를 직접 전시해 그 특성을 비교해보고,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밖에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5대 장수식품과 퓨전웰빙음식도 볼 수 있다.
▷웰빙건강관은 인체모형과 장기표본을 전시해 음식물 섭취부터 소화·흡수, 배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며 인체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세계의 장수마을과 천안의 장수마을을 소개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을 위한 한방건강테스트 등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웰빙식품산업관은 국내 우수 웰빙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업홍보관으로, 웰빙식품의 유통 및 홍보마케팅장과 비즈니스 상담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천안은 물론 전국 각지의 기업들이 선보인 다양한 웰빙가공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운영된다.
▷시·군 특산품판매장에서는 충남도내 각 시·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지자체들의 특산품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동물체험장에서는 우리 농촌에서 기르는 가축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웰빙장터에는 천안지역의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들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고 있으며, 행사장 곳곳에서는 천안치즈 만들기 체험과 와이너리, 전통두부 만들기, 호두까기 및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 지역 내 우수한 농특산물 및 가공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자유무대와 주무대에서는 지난해 흥타령축제 수상팀 공연과 해외 민속음악 공연, 유기농 뮤지컬, 청소년 어울마당, 웰빙건강체조 발표회 등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순위
|
인 기 볼 거 리 명
|
위치(전시관)
|
1
|
1777년숙성 종자장(한국의 장독대)
|
주제관
|
2
|
웰빙테이블
|
“
|
3
|
생활습관 알아보기
|
“
|
4
|
사상체질 웰빙테스트
|
웰빙건강관
|
5
|
우주식품
|
“
|
6
|
웰빙산소방
|
“
|
7
|
엄마어릴적에(학교급식변천사)
|
“
|
8
|
웰빙작물터널
|
북문게이트
|
9
|
세계 장수마을 식품
|
웰빙건강관
|
10
|
곤충생태공간
|
친환경농업관
|
|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선정한 볼거리 10선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엑스포에서 눈여겨볼 10가지 볼거리를 발표했다.<표1 참조>
특히, 종자장(간장 된장)은 한국농어업예술위원회가 식물에서의 씨, 동물에서의 품종과 같은 개념으로 만든 세계최초의 종자음식이다. 새 장에 미량의 맛 좋은 묵은 장의 성분 및 종균을 지속적으로 배양함으로써 그 영양소와 향미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전통 덧장기법을 응용한 것으로, 전국의 내로라하는 종가 명가에서 최소 41년에서 최고 700년까지 숙성시킨 간장 20가지의 성분을 추출했다.
종자장이 전시된 웰빙식품주제관 내 ‘한국인의 장독대’ 코너에는 총 24점의 명품 장이 전시돼 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우주식품을 실물로 전시하고 시식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웰빙산소방에서는 실내 허브정원을 거닐며 식용허브와 식용꽃을 종류별로 먹어볼 수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함께 예방합시다
신종인플루엔자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내에는 열감지카메라 5대와 손 씻기 체험장 70곳, 손 소독기 100대 등이 설치됐다.
완연한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행사장 내에서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는 잠정 보류 또는 취소하는 한편, 행사장 안팎에 방역·소독 등 예방대책을 마련해 ‘안전엑스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문과 북문 출입구 앞에 미세분무형 전신소독기를 설치하고, 주요 전시관 등 5곳에는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됐으며, 행사장 주요지점에는 손 씻기 체험장 70개소와 손소독기 100대를 비치했다.
또한, 비상대책반이 가동 중이며 200여 명에 이르는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신종플루 의심환자 발견시 검진소 2곳으로 이동해, 확진환자로 판명되면 천안시내 거점병원으로 즉시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포조직위는 관람객들에게 행사장 내 마련된 손 씻기 체험장과 소독기를 이용해 수시로 손을 세척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