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일)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가 열렸다.(사진제공-천안일보)
지난 13일(일) 오전 9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가 열렸다.
개막식에는 성무용 천안시장을 비롯해 유평위 천안시의회 의장, 양승조 국회의원 등 내·외빈이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와 천안시체육회가 주최한 이날 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하프코스와 10㎞, 5㎞ 코스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참가신청을 접수한 5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이 참가했다.
특히, 천안 출신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10㎞ 코스에 직접 참가해 동호인들과 함께 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당초 7월31일 참가신청을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동호인들의 참가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8월15일까지 연장접수를 실시했다. 천안마라톤클럽, 천안삼거리마라톤클럽, 천안월드마라톤클럽, 용암마라톤클럽, 온양온천마라톤클럽 등 지역 내 동호회를 비롯해 남양유업마라톤클럽, 현대차 아산공장 마라톤클럽 등 직장 동호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문화가정과 불우아동 200여 명에게는 무료참가 혜택이 제공됐다.
10㎞ 코스에 참가해 동호인들과 함께 뛴 이봉주 선수.(사진제공-천안일보)
조직위는 경기가 끝난 후 참가자들의 지친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비롯해, 태권도시범단과 고적대 공연 등 피로를 잊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거봉포도를 비롯해 병천순대 등 지역 특산물 시식코너를 마련하고, 천안농협에서 후원한 능수버들쌀(1㎏) 2000포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해 지역 특산품을 홍보했다. 이밖에도 최근 확산되고 있는 자전거 타기 붐에 발맞춰 자전거 100대를 참가자들에게 경품으로 전달했다.
조직위원회 김명일 사무국장은 “첫 대회인데도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좋은 반응을 보였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후원해주신 여러분들과 참가자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첫 대회인 탓에 진행상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 다음 대회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올해 나타난 미비점들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는 경찰 관계부서와 협조 아래 대회 코스에 대한 사전답사·점검 및 리허설을 실시하고, 의료진과 견고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