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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포지역의 남창초와 염작초가 통폐합대상학교로 선정되며 지역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남창초(좌)와 염작초(우) 전경. |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남창초등학교와 염작초등학교가 통폐합 대상학교로 선정되면서 지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일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도시 소규모 학교 500곳을 2012년까지 통폐합·이전하는 ‘적적규모 학교 육성방안’을 발표했으며, 충남도교육청은 도내 통폐합 대상학교 초등 45개교, 중학교 3개교 등 48개교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2010년 14개교(본교 폐지 11개교, 분교장 폐지 3개교), 2011년 16개교(본교 15개교, 분교장 폐지 1개교), 2012년 18개교(본교폐지)이 등이며, 이중 아산시는 둔포면의 남창초와 염작초가 각각 2010년과 2012년에 둔포초등학교에 통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둔포면 신남리에 위치한 남창초등학교는 지난 1960년 둔포초등학교에서 분리돼 2966명의 동문을 배출했으며, 1965년 첫 졸업생 63명을 배출한 이후 올해 2월 제45회 졸업식에는 졸업생 12명을 배출했고 현재 5개 학급에 38명이 재학중이다.
1969년 둔포면 염작리에 둔포초등학교 분교로 시작된 염작초는 1985년 병설유치원을 개원했으며 현재까지 1536명의 졸업생을 배출, 6개 학급에 50명의 학생이 다니며 병설유치원 1개 학급이 운영중이다.
최근 교과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 만족도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3년동안 학생 수 60명 이하의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1765개교 가운데 350개교를 통폐합하고 본교 폐지 20억원, 분교 폐지 10억원, 분교장 개편 1억원 등을 지원하며 통폐합을 조장하고 있다.
아산시는 월랑초 대동분교(1994·음봉면·월랑초), 염티초 삼서분교(2004·염티읍·염티초), 도고초 화천분교(2005·도고면·도고초), 백석포초(2007·영인면·영인초) 등과 선장초 신정분교(1994)·선장초 학선분교(1995)가 통폐합된 선장초와 선도중이 2003년부터 현대화시범학교로 초·중학교 통폐합되고, 삼선초(2007)까지 합쳐져 5개 학교가 통폐합된 ‘선장초·선도중’(이상 선장면·선장초) 등 8개 학교가 통폐합된 바 있다.
한편 소규모학교 통폐합은 교육정책에 시장논리를 적용한 비교육적인 정책이라는 지적과 농어촌교육환경 악화와 인구감소를 가증시킨다는 비난을 받으며 통폐합 때 마다 지역 주민들과 마찰과 갈등을 야기한 바 있어, 이번 통폐합 역시 지역민과 시민단체의 반대여론이 대두될 전망이다.
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