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목) 오전10시, 병천면 탑원리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각’의 준공식이 열렸다.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으로 순국한 애국열사들의 위패가 추모각에 안치됐다.
천안시는 지난 3일(목) 오전10시, 병천면 탑원리 유관순 열사 추모각 주변에 새롭게 건립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각’의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성무용 시장, 천안시의회 류평위 의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과 유족,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착공해 1년4개월 만에 준공한 ‘순국자 추모각’은 부지 1만1836㎡에 총 사업비 28억원(국비 6억, 도비 2억 포함)이 투입됐다.
주요 시설은 전통한옥 구조의 추모각 86.58㎡, 삼문 23.4㎡, 협문 3개소, 한식막돌 담장 119m, 야외 조형가벽 2개소와 생태 개울, 연못, 휴게 쉼터, 광장 등이 있다.
특히, 조형가벽에는 순국열사의 신상 기록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전개과정을 글로 새겨 선열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몄다. 시는 이번 추모각 건립과 함께 유관순 열사 추모각으로 가는 장애인 이동로 140m를 설치해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성무용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많은 분의 뜻과 염원이 모아져 순국자 추모각을 건립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열사의 위패를 안치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애국 열사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국자 추모각’ 건립사업은 1919년 4월1일, 병천 아우내 독립만세 운동 당일 순국한 19명과 옥고 후 순국한 29명 등 48명 중 유관순 열사를 제외한 47명의 순국지사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1998년 이후 이들의 위패는 민간단체(병천 라이온스클럽) 사무실에 임시 보관돼 오다가 지난 1일 새로 건립한 추모각에 이안식을 가진 바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