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사진은 웰빙식품엑스포 조감도.)
‘생명의 맛, 건강한 삶’이라는 주제로 오는 11일~20일 천안 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지난 7일(월) 언론사를 초청해 엑스포 행사장을 사전에 공개하는 ‘프레스데이’를 개최하는 등 엑스포 개막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8월까지 회장조성작업과 주요 전시관 실내 전시연출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초읽기에 들어간 천안 웰빙식품엑스포는 각 시설·구조 안전점검과 행사진행을 위한 운영요원 배치, 종합 리허설을 거쳐 개막만을 남기고 있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열리는 천안 삼거리공원 일원에는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33만㎡(10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장이 조성됐고 인근 교통관리체계를 갖췄다. 행사장 안팎에는 대형 꽃탑들이 들어서고 시내 길거리마다 꽃길이 조성돼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엑스포에 참가하는 국내 183개 기관, 단체, 업체들도 전통 발효식품을 포함해, 특색 있는 전통 웰빙식품부터 새롭게 개발한 요리까지 다양한 웰빙식품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그간 입장권 예매 등을 통해 성공개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앞장서온 천안시범시민지원협의회(회장 문은수)도 개막과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품추첨행사를 추진하는 등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가고 있다.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하루 전날인 10일(목) 개막식을 치러 엑스포 개막을 알리게 된다. 오후 4시30분부터 엑스포 웰빙광장에서 개장 오픈공연과 테이프커팅 및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이어서 오후 6시부터는 ‘포미닛’ 등 인기그룹을 비롯해 총 12개 팀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30분간 진행된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껴라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보고, 듣고, 만지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엑스포를 표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열흘간 진행되는 엑스포는 전시행사, 체험행사, 공연행사, 학술행사로 나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행사는 정문 게이트와 북문 등 3개 출입 게이트를 연결하는 주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 천안비전관, 웰빙식품주제관, 웰빙건강관, 웰빙식품산업관, 친환경농업관 등 5개 실내전시관을 통해 웰빙식품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 특히, 웰빙식품주제관에서는 5000년의 지혜가 담긴 한국의 전통 궁중음식을 비롯한 전통웰빙식품, 세계의 웰빙식품, 유네스코 지정 5대 장수식품, 퓨전웰빙음식 및 우주식품, 학교급식의 변천사, 21세기형 학교급식, 한식의 세계화 코너 등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농업을 살리며 생태계까지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웰빙식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분재전시장, 야생화전시장, 웰빙터널, 동물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체험행사로는 천안의 대표 특산물인 호두를 이용해 호두과자 굽기 및 호두까지, 천안치즈만들기, 어린이요리교실, 전통두부만들기, 건강엿만들기, 배뻥과자체험, 전통차시음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달걀꾸러미만들기, 허브한방비누만들기, 전통놀이체험, 천안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연행사로는 개·폐막식과 자유무대 프로그램, 웰빙건강관 소공연장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학술행사로는 친환경 학교급식 발전포럼, 웰빙식품 심포지엄 및 강연회를 통해 농업과 식품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편안하고 여유 있는 엑스포
이번 엑스포에 30만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해온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하루 평균 2만5000명~3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람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각종 편의시설 및 운영대책을 갖췄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대전 이남의 영·호남지역에서 찾아올 관람객들을 위해 광역교통대책과 인접권역 교통대책을 수립했다는 것.
행사장 주변 교통정보 제공을 위해 13개의 교통안내전광판을 운영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활용 교통신호체계를 가동하는 가운데, 교통경찰 100여 명이 집중적으로 투입돼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지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찰과 자원봉사단체의 협조를 얻어 행사장 인근 청수지구 임시주차장 진출입 소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2개 주차장에 총 주차면적은 7214면. 16개 주차안내소에는 223명의 안내요원이 배치된다.
이밖에도 천안역과 천안아산고속전철역을 이용하는 철도승객을 위해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 및 입장 할인권 배부계획도 마련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장에 들어서면 5개 실내전시관과 4개 체험장, 웰빙터널 그리고 각종 웰빙장터와 식음시설, 판매점 등을 모두 둘러보는데 드는 시간은 대략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관람시간을 고려해 각 전시관은 강제동선으로 처리하되, 주·부 동선은 정문 게이트와 2개의 부 게이트를 이용해 자유동선화 함으로써 관람편의를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나 기타 안내책자 등을 이용해 개인적으로 특별히 관심 있는 전시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알아두고 관람하면 보다 빠르고 편안한 관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장으로 떠나는 천안시티투어
천안시는 웰빙식품엑스포 기간 동안 천안의 명소를 둘러보고 특산물 수확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웰빙농장체험 천안시티투어’를 운영한다.
9월11일~20일까지 오전 10시에 천안역 동부광장을 출발해 천안박물관과 웰빙식품엑스포를 관람하며 오전일정을 보내게 된다. 오후에는 ▷거봉포도수확 체험 ▷고구마캐기 체험 ▷밤줍기 체험 ▷호두따기 체험 등 4종류의 코스로 나눠 진행되며, 각 코스는 약 7시간이 소요된다.
시티투어 이용요금은 성인 4000원(65세 이상 2000원), 5세~초등학생 2000원, 청소년 3000원이며, 식사비와 엑스포 입장료 등은 이용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예약 및 문의: 천안웰빙식품엑스포 홈페이지(www.cheonanexpo.or.kr) 또는 천안시청 문화관광과(☎521-5158), 천안역 관광안내소(☎521-2038)
신종인플루엔자 잡고 ‘안전 엑스포’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신종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전격 취소한 천안시는, 웰빙식품엑스포 개막이 가까워짐에 따라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대책에 그 어느 분야보다 심혈을 기울여왔다.
행사장에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4개 분야 7개반 33명으로 구성된 대책반 가동 ▷5개 주요 실내전시관에 자동발열감지 카메라 설치 ▷100개소의 손 소독기와 70개소의 손 씻기 체험장 마련 ▷의심환자 검진소 2곳 설치 운영 및 응급차 4대 상주 배치 ▷행사장 전역에 대한 1일 2회 이상 방역소독 ▷12명으로 구성된 식품안전반 운영 등 입체적인 대응체계를 갖췄다.
또한, 많은 사람이 제한된 공간에 밀집하는 일부 프로그램과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잠정 보류하거나 취소함으로써 신종인플루엔자 전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특히 손 씻기만 철저히 해도 모든 전염병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는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행사장에 배치된 손 씻기 체험장을 이용해 관람하는 동안 수시로 손을 세척해줄 것을 관람객들에게 당부했다.
다양한 부대행사로 즐거움이 2배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에는 식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돼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오는 20일 엑스포가 폐막하고 나면, 9월21일~10월5일까지 ‘생명의 맛, 건강한 삶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주제로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UCC 공모전은 지역에서 열리는 웰빙식품엑스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효과적인 지역 홍보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 어디서나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상영시간은 5분 이내 ▷캠코더나 디지털카메라 및 사진으로 제작된 동영상(avi, wmv, mpeg, mpg 파일 형식)으로 ▷1인이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천안시 UCC 홈페이지(http://ucc.cheonan.go.kr)로 접수하면 된다.
천안시는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공모 주제와의 연관성 ▶창의성·완성도·흥미 유발 등 친화성 ▶홍보영상으로 활용 가능성 등을 심사해 총 19명의 수상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시상금은 최우수 1명에 200만원, 우수 3명에 각 100만원, 장려 5명에 각 50만원, 가작 10명에 각 10만원이 주어진다. 네티즌상 20명에게도 각 2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UCC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천안시청 홈페이지(http://cheonan.go.kr)를 참고하거나 천안시청 공보관실(☎521-5181)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삼거리공원은 ‘만남의 공간’
천안시와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열리는 10일 동안 ‘만남의 날’ 행사를 운영한다고 지난 3일(목) 밝혔다.
천안시는 이번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이래 서울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천안 삼거리’가 갖는 그동안의 역사적 의미가 ‘헤어짐’과 ‘분기’였다면, 앞으로는 ‘만남’과 ‘합류’의 의미를 간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운영계획에 따르면 엑스포 기간인 9월11일~20일 동안, 엑스포장 정문 게이트를 지나 위치한 ‘만남의 광장’ 무대 앞에 300여 석의 좌석을 마련해 소규모 공연과 함께 만남 이벤트를 연출한다는 것.
좌석에는 텐트와 파라솔 등을 이용해 ‘만남의 존’을 설치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즉석 연결코너와 카페테리아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만남의 날 행사가 친구나 지인은 물론 부부, 연인, 단체는 물론, 초·중·고교 동창회, 동향모임, 동호회 등의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하는 곳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시는 웰빙식품엑스포 기간 동안 운영되는 만남의 날 행사의 성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흥타령축제 기간 중에 만남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천안삼거리를 전국적인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가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색깔 벼로 새긴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장관
천안시 성환읍 1만4209㎡에 대형 엠블럼 선명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신가리 들판에 색깔 벼를 심어 나타낸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엠블럼과 홍보문구.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신가리 들판에 초대형 천안웰빙식품엑스포 홍보 이미지가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깊어가는 가을 속에 웰빙식품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선보인 초대형 엠블럼과 홍보문구는 천안시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5월28일 손 모내기를 통해 심은 색깔 벼가 자라며 그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경부선철도와 수도권전철 노선 주변인 신가리 들판 논 1만4209㎡에 9309㎡ 크기의 엠블럼과 4900㎡의 홍보문구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 품종인 ‘자도’(흑색)와 ‘황도’(노란색) 벼, 그리고 일반 품종인 ‘삼광’ 벼를 재배해 왔다.
웰빙식품엑스포의 특색 있는 홍보를 위해 심어진 색깔 벼는 지난 7월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벼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선명해져 엑스포 개최기간까지 열차 승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며 풍년 들판에 수놓은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엠블럼과 홍보문구는 엑스포의 성공개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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