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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는 예방약이 아니라 치료약입니다!”

신종플루 확산, 거점약국 표정

등록일 2009년09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미리 약 좀 구할 수 없을까요?”

쌍용동 정약국의 정재황 약사. “일단 신종 인플루엔자는 여느 독감처럼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됩니다. 독감중에 아주 새롭고 전염력이 강한 ‘독한 놈’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바이러스는 체내에 침투해 호흡기 점막을 훑어 내려가면서 분비물을 만들기도하고 우리 몸의 질서에 혼란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실질적인 피해는 이런 상태에서 세균에 노출돼 저항하지 못하면서 발생합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약이 바로 ‘타미플루’. 타미플루는 ‘항바이러스제’로 현재 신종플루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이다. 

캡슐로 된 알약형태인 타미플루는 35mg(소아용), 45mg(초중학생용), 75mg(성인용)의 세 종류가 있다. 또 증상이 발생한 뒤 48시간 안에 복용해야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일 동안 하루에 1캡슐씩 2회에 걸쳐 복용하는데 주요 치료 효과는 독감 증세의 악화 감소,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2차 합병증 발생 감소, 독감 잠복 기간의 감소 등이다.

최근에는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소문이 일면서 일각에서는 사재기를 하려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방차원에서 사놓고자 하는 중이다. 

당국은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자 거점병원 및 약국을 선정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는 병원도 5곳으로, 약국도 6곳으로 늘어났지만 21일부터 시작부터 거점약국으로 운영된 곳은 동남구 원성동 광성장 맞은편의 ‘익수약국’과 서북구 쌍용동 롯데마트에서 나사렛대 방향에 위치한 ‘정약국’의 두 곳이다.
이들 거점약국에는 ‘약을 어떻게 구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특히 번화가에 위치한 정약국(대표 정재황)에는 거점약국 지정이후 많게는 하루 100명 이상의 문의전화가 걸려왔었고 지금도 하루에 40여 통이 걸려온다.

“약을 살 수 있느냐, 위치가 어디냐 하는 질문이 제일 많죠. 지금껏 처방전을 갖고 와서 약을 받아간 사람만 60명 정도고 그중 절반정도는 확진환자였어요. 처방전을 갖고 왔어도 부적격대상이라 돌려보낸 사람들도 많고요.”

병원의 진단범위도 예전보다 축소돼 약을 받을 수 있는 이들도 줄었다. 이 때문에 일선병원에서도 혼란해 하는 상황이라고. 현재 타미플루는 기존 제약회사에서 공급된 제고분은 이미 예전에 소비됐고 정부비축분만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비급여 진단은 받아와도 약을 탈 수가 없다. 다만 59개월 이하 소아나 65세 이상 노인들은 확진 전이라도 처방전을 받아 약을 탈 수 있다고.

정재황 약사(55)는 물론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신종플루는 우리가 이에 대해 면역체계가 서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지, 위험성은 지금 분위기처럼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치사율도 일반 독감과 유사하고요. 다만 천식을 앓는 소아나 백혈병을 앓는 아이들, 폐렴 등을 앓는 분들은 좀 더 신경을 쓰셔야 겠죠.”

정약국은 신종 인플루엔자와 타미플루에 대한 대응매뉴얼까지 만들어 약국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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