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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인플루엔자 긴장감 최고조

천안 흥타령축제 취소, 일부 학교 휴교령

등록일 2009년09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는 8월26일(수) 천안시 문화예술선양위원회를 열고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확진환자 천안 56명·아산 19명 발생(8월31일 기준)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8월15일과 16일 잇따라 2명이 사망한데 이어 8월27일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가을철을 앞두고 신종인플루엔자가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0월~11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8월28일(금) 현재 천안에서는 4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이중 16명이 자택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9명은 완치돼 격리가 해제됐다. 아산에서는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격리치료 중이며, 역시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거점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특히, 거점병원에서는 의약분업과 상관없이 직접 처방받을 수 있다. 응급실이 갖춰진 거점병원에서는 24시간 진료 및 처방이 가능하며, 일반병원에서는 진료 후 거점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잠복기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대략 1~7일 사이로 추정된다. 전염기는 보통 증상이 발생하기 하루 전부터 발생 후 7일까지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는 10일 이상으로 길어질 수도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는 발열, 오한, 두통, 상기도증상(기침, 인후통, 콧물, 호흡곤란),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구토 혹은 설사 등의 임상증상을 보인다. 전파 경로는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가까운 거리(2m 이내)에서 전파되고 공기 중에는 퍼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에서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고, 일부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특히, 천안시는 1년 중 지역에서 가장 대표적 행사인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전격 취소했다. 천안시는 8월26일(수) 오전 9시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천안시문화예술선양위원회(위원장 성무용 천안시장)를 소집해 9월23일~27일 개최하기로 했던 천안 흥타령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해 115만명이 운집했던 흥타령축제는 물론,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돼 있는 가을철을 맞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반면, 오는 10일(목) 개막식을 갖고 11일~20일까지 천안 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다중밀집 프로그램을 일부 폐지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기존의 일정계획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흥타령축제 취소, 웰빙식품엑스포는 개최

현재 충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천안시는 오는 9월23일~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1개월여 앞둔 지난 8월26일(수) 천안시 문화예술선양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흥타령축제는 특히, 올해 국제부를 신설해 16개 나라에서 50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신청을 접수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을 노렸지만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오히려 위험요소가 더욱 높은 실정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충주 무술축제와 안성 바우덕이축제 등 6개 축제가 이미 취소하기로 결정됐고 다른 지자체들도 축제 최소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문화관광과장은 이어 “국가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9~10월에 접어들면 더 확산될 전망”이라며 “55만 천안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축제취소’가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도 동의를 표했다. 유평위 천안시의장은 “시의원들도 각 지역구에서 여론을 파악해본 결과 올해는 취소하고 내년을 더 알차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위해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참가자들은 일부 불만사항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 세계적인 여건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소가 결정된 만큼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는 앞으로 ▷언론매체를 통해 흥타령축제 취소가 불가피함을 알려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축제 관련 기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 참가팀에 대한 항공료 등 최소한의 손실보전을 검토하고 ▷춤 경연과 퍼레이드 참가 팀 등에 대한 이해 설득 및 2010년 참가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축제 관련 예산을 문화예술 및 민생안정 부분에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오는 11일~20일 천안 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는 다중밀집 프로그램을 일부 최소하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웰빙식품엑스포의 경우 개최 일정이 임박했고, 이미 40만매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돼 행사를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따라 천안웰빙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는 ▶4개 분야 7개 반 33명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가동하고,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현장상담실을 설치 운영하고 ▶주요전시관에 자동 발열감지 카메라 4대와 공기청정기 설치 ▶행사장 내 주요지점에 손 씻기 체험장 60개소와 손 소독기 100대 설치 ▶의심환자 검진소 2곳 설치 ▶행사장 전역에 대한 1일 2회 이상 방역소독 및 12명으로 구성된 식품안전반 가동 등 대책을 수립했다.

또한, 천안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건의 세미나 중 ‘배 학술세미나’와 ‘사상체질 의학세미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열 감지기를 통해 감염의심 환자가 발견되면 즉시 원천 격리시키고, 의심환자가 확진 받게 되면 천안의료원으로 후송해 치료약인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천안시는 4835명분의 항바이러스제를 확보해둔 상태이며, 시 산하 기관과 초·중·고등학교, 역·터미널 등 관내 다중밀집장소 184곳에 손 소독기를 설치하고 치료약품, 마스크 등을 추가로 확보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거점병원 6곳·거점약국 9곳으로 늘어

천안에서는 8월31일(월) 현재 총 5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중 7명이 자택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9명은 완치돼 격리가 해제됐다.

거점병원은 당초 천안의료원이 유일하고 거점약국 역시 2개소에 불과했지만 순천향대병원과 단국대병원 등 종합병원들이 추가로 지정되고 거점약국도 늘어 현재는 거점병원 6개소와 거점약국 9개소가 지정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100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몰렸던 보건소와 천안의료원이 한시름 덜게 됐다.

<표1>천안․아산지역 거점병원

지역

병원명

연락처

천안

천안의료원

(041)570-7200

순천향대학병원

(041)574-3710

단국대병원

(041)550-7114

천안충무병원

(041)570-7555

천안고려의원

(041)554-2003

조병석내과의원

(041)582-0348

아산

한사랑병원 

(041)539-7500

현대병원

(041)549-3636


<표2>천안․아산지역 거점약국

지역

약국명

연락처

천안

원성동 익수약국

(041)562-4531

쌍용동 정약국

(041)576-5553

신부동 조인약국

(041)563-6363

구성동 연세약국

(041)558-0100

봉명동 미래로약국

(041)577-3003

두정동 행복한약국

(041)552-6600

쌍용1동 대우약국

(041)576-4200

쌍용2동 우리약국

(041)578-5735

성환읍 문화약

(041)581-5274

아산

모종동 세성당약국

(041)545-4950

모종동 아산약국

(041)545-2284

우승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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