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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흥타령축제 전격 취소!

다수 외국인참여 특성,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우려

등록일 2009년08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는 8월26일(수) 시청 상황실에서 천안시문화예술선양위원회를 열고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천안 흥타령축제 2009가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천안시는 8월26일(수) 오전 9시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천안시문화예술선양위원회(위원장 성무용 천안시장)를 소집해 9월23일~27일 개최하기로 했던 천안 흥타령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천안 흥타령축제의 취소결정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 때문. 지난해 115만명이 운집했던 흥타령축제는 물론, 전국적으로 축제가 집중돼 있는 가을철을 맞아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흥타령축제는 특히, 올해 국제부를 신설해 16개 나라에서 50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신청을 접수하는 등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을 노렸지만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오히려 위험요소가 더욱 높은 실정이었다.

성무용 시장은 회의에 앞서 “9월은 천안시에 웰빙식품엑스포와 흥타령축제라는 2가지 중대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추세라 우려되는 상황이다. 천안시도 대응방향을 확실히 정해야할 필요성이 있어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가을에 더욱 확산될 듯

이성규 문화관광과장의 설명에 따르면 신종인플루엔자는 8월24일 기준 전국에서 3113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천안에서는 28명이 발생했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철에 접어들면 10월~11월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 역시 각종 축제 등 대규모 행사 개최필요성 재검토 및 자제를 요청하고, 개최시에는 예방대책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현재 충주 무술축제와 안성 바우덕이축제 등 6개 축제가 이미 취소하기로 결정됐고 다른 지자체들도 축제 최소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규 과장은 이어 “국가적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 9~10월에 접어들면 더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55만 천안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때 ‘축제취소’가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도 동의를 표했다. 유평위 천안시의장은 “시의원들도 각 지역구에서 여론을 파악해본 결과 올해는 취소하고 내년을 더 알차게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안 흥타령축제 2009를 위해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참가자들은 일부 불만사항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 세계적인 여건에 따라 불가피하게 취소가 결정된 만큼 이해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는 앞으로 ▷언론매체를 통해 흥타령축제 취소가 불가피함을 알려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축제 관련 기관·단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 참가팀에 대한 항공료 등 최소한의 손실보전을 검토하고 ▷춤 경연과 퍼레이드 참가 팀 등에 대한 이해 설득 및 2010년 참가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고 ▷축제 관련 예산을 문화예술 및 민생안정 부분에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우승윤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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