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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기맥 중주코스 50㎞로 등산명소 만들 것

아산시, 배방산·태화산·망경산·광덕산·봉수산·도고산 연결

등록일 2009년08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가 최근 관내 명산의 등산로를 정비하고 아산기맥 종주코스 개발에 따른 등산명소로서의 추진계획을 밝혔다.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있는 김종술 경제국장.

아산시가 관내 명산의 등산로를 재정비하고 이를 연결해 등산명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김종술 경제국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우선 아산신도시와 연계해 최근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배방산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비 1억4255만3000원을 투입 일제정비를 실시했다.

주요 정비는 목교보완, 돌계단 및 목계단 설치, 로프난간설치, 방향표지판 등 산행에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시설은 물론 생태해설판과 운동기구 등의 설치를 통해 자연학습과 체계적인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등산로 정비를 실시했으며 특히, 등산로 입구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함으로서 주변 시민들의 접근을 보다 편리하게 했다.

또, 도고산에는 사업비 1억5783만3000원을 투자해 돌계단 및 목계단 541단 설치 및 목재데크 77m를 설치해 등산로의 훼손을 예방함은 물론 산행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토록 했으며, 로프설치 230m, 운동기구설치 4점, 평상 등을 설치함으로서 기존에 다소 미흡했던 부분을 보다 완벽하게 정비했다.

오는 11월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경찰종합학교 뒤편에 위치해 도시근교의 산이면서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황산에 대해도 사업비 8322만7000원 투자해 등산노선의 전체적인 정비 및 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내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정비한 광덕산 등산로.

황산은 해발 347.8m 산으로 산행과정에서 송악저수지는 물론 신정호저수지와 시내권을 조망하면서 산행할 수 있는 산으로 경관이 빼어난 산이다.

그밖에도 연암산 등산로정비는 물론 덕암산, 설화산, 국사봉, 학성산, 금산 등의 입구에 대한 안내이정표를 정비해 설치함으로서 이용에 편의를 도모했으며 2006년도에 발간한 ‘아산의 산’이라는 등산로 안내책자를 일부 수정·보완해 재판 인쇄해 홍보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아산의 대표적인 산이 집중돼 있는 남부지역의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 광덕산, 봉수산, 도고산으로 연결되는 아산기맥이라는 50㎞에 상당하는 장거리 종주코스의 개발로 아산지역의 산행인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산시는 총 6억1200만원이 소요된 이번 등산로 정비를 비롯해 관내 주요산 및 등산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가상 산행체험 사이트를 제작하는 한편 등산·걷기대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 청소년 층의 참여를 유도한 '산 순례프로그램'도 개발해 애향심을 높이고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술 국장은 "앞으로도 각각의 산이 갖는 산별로 고유의 특색을 살려 특색 있고 다양한 등산로로 정비함은 물론 특히 도시근교의 산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 정비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등산로 정비방향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인면 고용산, 채석장에서 삼림욕장으로 거듭나

산림청에 국유림 전체 토지무상사용 허가

채석장 개발로 갈등을 빚어온 영인면 고용산이 삼림욕장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고용산 전경

채석장의 재허가를 두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던 영인면의 고용산(298.5m)이 삼림욕장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아산시 산림과에 따르면 영인면 신봉리 고용산 국유림 전체 34만여㎡에 대해 지난 달 31일자로 산림욕장 조성을 위한 토지 무상사용 허가를 받았으며, 설계보완을 통해 충남도지사 허가를 받아 산림욕장 조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고용산 국유림은 1970년대 아산만 방조제 공사를 위해 토석채취장으로 허가된 뒤 30여 년 넘게 골재 등을 생산해오다 5년 전 허가가 만료됐다. 이에 한 건설업체에서 지난 3월 산림청에 고용산 일대 9만8809㎡에 대해 복구공사와 공익사업 목적의 토석매입을 신청했지만, 인근 초등학교와 축산농가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 반대에 부딪쳐 왔지만 이번 허가로 주민들과의 갈등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 산림과 이낙원 팀장은 "그동안 채석장 개발을 두고 주민들이 반대의 입장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었지만 삼림욕장으로 개발되면 주민들의 숙원도 풀게 되는 것"이라며 "주차장과 연못, 산책로, 등산로 등을 조성하고 인근 영인산 자연휴양림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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