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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사적비에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충무공의 도시 아산의 명성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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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사적비에 각종 쓰레기가 산적해 있지만 그대로 방치돼 있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장 아산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눈살을 찌부리게 하고 있다.
현재 온양온천역 광장 동편에 위치한 이충무공 사적비 후면이 인근 상가의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운집장소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비취된 수거안내 표지판에는 생활쓰레기를 새벽 2시10분부터 2시40분까지 수거한다고 돼있지만 지난 5일 오전 7시30분 현재 간밤에 버린 쓰레기가 버젓이 놓여 있다.
실제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쌓이는 쓰레기는 수거가 일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저녁부터 쌓여 아침 늦게까지 방치된 경우가 많아 저녁이나 아침에 온양온천역을 오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도 이런 광경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
아산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침 일찍 왔다는 김모씨(25·수원)는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서있는데 쓰레기가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이 건물이 문화재인지도 몰라봤다”고 말했다.
시민 강모씨(52·택시운수업)도 “역전에서 볼 때면 흔히 이렇게 지저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시민으로서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쓰레기 수거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던지 해야지, 문화재라고 세워만 놓고 관리는 안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충무공 사적비(李 忠武公 史蹟碑)’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업적과 충무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서 1951년 이충무공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조직돼 국민의 성금으로 세워졌다.
비문의 내용은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적과 싸운 전투내용으로, 정인보가 짓고 김충현이 썼으며 현판은 이시영 전 부통령이 썼다.
비석은 화강암의 거북모양의 받침돌 위에 서있고, 비를 보호하고 있는 비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문화재 자료 230호로 1984년 5월17일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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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