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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 음악과 미술작품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 ‘라인갤러리’가 등장했다. |
척박한 문화환경으로 시민들과 예술관계자들의 주문이 빚발치고 있는 아산시에 작지만 알찬 종합문화공간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양시내버스 터미널 사거리 한쪽 블록에 외관도 예사롭지 않은 건물이 ‘라인갤러리’라는 간판을 달고 서있다.
‘미술작품과 향긋한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라인갤러니 2층은 커피전문점, 3층은 미술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산출신이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초대작가이자 한국미술협회 여성분과위원으로 활동중인 자헌 이성순(62) 작가의 작품 25점을 전시하고 있다.
사군자, 문인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자헌 이성순 작가는 지난 1994년 온양동서증권 2층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지만 고향인 아산의 문화공간이 부족해 주로 서울과 대전에서 활동해 왔다.
오는 8월 말에 25점의 작품으로 정식으로 오픈행사를 갖고 소규모 전시회를 1달 정도 가질 계획이며 이후에도 지역 예술가 및 다른 작가의 초대전을 지속적으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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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커피전문점(좌), 3층은 전문 미술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
또 아직 조성되지 않은 옥상 4층은 나무와 꽃이 함께하는 조각공원 형태의 옥외전시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지역 문화동호회나 전공학생의 전시회에도 저렴하게 대관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라인갤러리 윤지상 대표는 “문화여건이 척박한 아산에서, 작은 규모이지만 최초로 음악과 미술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을 시도한 것”이라며 “누구든 부담 없이 찾아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지역의 숨겨진 작가들도 발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