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을 정교하게 위조한 ‘짝퉁’들은 전문가들조차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색이 없었다고.
주로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짜 명품을 팔아온 판매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종원)는 지난 6월1일부터 7월20일까지 5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해외 유명상표를 위조해 가방, 시계, 지갑 액세서리 등 속칭 짝퉁을 매장에 진열해 놓고 팔아온 일당 17명을 무더기로 적발, 입건하고 이들이 팔던 해외 가짜명품 짝퉁 시계 등 250여점(시가 7000여 만원상당)을 압수했다.
이번에 적발된 가짜명품들은 30~40대 주부들이 선호하는 L사,G사,C사의 상품 등 해외 ‘명품’을 정교하게 위조한 것으로 전문가들조차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색이 없었다고.
더욱이 일부 매장은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명품 등을 진열하지 않고 창고에 보관한 상태로 손님이 원할 경우에 꺼내 오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동남경찰서 외사계 김대봉 경위는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상표권 침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가짜 명품뿐만 아니라 공급책까지 확대하여 수사하고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짜 명품을 팔아온 판매자 1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압수된 증거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