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월) 천안성남초등학교(교장 성인제) 급식실에서는 흥겨운 우리가락이 울려퍼졌다.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성남초 학생들을 위하여 지난달 충남교향악단 초청 연주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음악회를 개최한 것.
충남국악관현악단 소속단원들이 2003년도에 결성한 국악 실내악단 ‘공간’과 타악 실내악단 ‘산타’는 ‘천년만세’,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연주곡 ‘침향무’, 사물놀이 등을 연주해 학생들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가야금, 해금, 대금 등 우리나라의 전통악기를 처음 본 학생들은 악기 설명을 하는 해설에 이어 직접 악기를 만져보는 등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제19회천안시초등음악예능경연대회 사물놀이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적도 있는 성남초의 사물놀이부 학생들은 사물놀이 공연을 감상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성인제 교장은 “도시아이들도 접하기 어려운 국악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성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공연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