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두레에서 빵을 사는 것은 지역사회를 위한 소비를 하게 되는 거랍니다. 빵두레는 다문화가정, 학교, 시설, 노인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니까요.”
다가동 천안여성인력개발센터 1층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베이커리 빵두레. 빵공장장 김영희씨의 말대로 이곳은 지난해 12월말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원하면서 민간기업 또는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립을 지향하도록 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 2007년부터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제과제빵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씨는 다른 9명의 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자립해 이웃들을 돕는 ‘빵두레’를 꿈꾸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해왔어요. 얼마 전에 열린 2009희망일자리박람회에서는 급식비를 못 내고 있는 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고, 저소득층 방과후교실 공부방에 매주 두 번씩 간식을 후원하기도 합니다. 또 지역아동센터 ‘꿈터’와 여성긴급전화 천안1366 쉼터에 매월 한번씩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