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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산부인과에서 산모가 출산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
관내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중인 산모가 아이를 낳고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모종동에 위치한 ‘M'산부인과에서 출산중이던 A씨(33·여)는 지난 22일 밤 저녁 10시 아기를 낳고 사망했으며 아기도 위급해 현재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출산예정일을 1주일 정도 넘긴 A씨는 유도분만을 실시했고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 응급조치를 취하는 중 갑자기 A씨 역시 이상이 생겨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족들은 의료사고에 대한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 지난 24일 부검을 실시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전문가 들은 양수색전증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국과수의 연구결과와 이를 토대로 의사협회 분석 등 조사를 거쳐야 자세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양수색전증이란 출산 후 생기는 질환으로, 양수내의 내용물이 혈관으로 들어가 작용해 일으키 증상을 말한다. 주증상으로는 저혈압, 폐부종, 심폐정지, 호흡곤란, 경련 등을 일으킬수 있으며,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의사가 사전에 예견을 할 방법이 없어서 출산중 사망하는 산모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산부인과 관계자는 “잘못 유무를 떠나서도 어느 정도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 유족과 협의하겠지만,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상 어떤 입장도 밝히긴 어렵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