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구 씨.
“대회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오는 24일 도민정보화축제에도 참가해보려구요. 앞으로 자격증도 따고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지난 16일(화)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는 ‘2009 장애인정보화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전국 16개 시·도의 990여 장애인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선발된 120명은 이날 자신의 정보화 능력을 한껏 뽐냈다.
아산에 사는 손승구씨는 대회를 위해 하루일찍 상경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시험을 치렀다.
경쟁부문은 컴퓨터 기본지식과 기본타자·표 그리기 등의 문서작성, 검색 등의 분야였다.
특히, 검색은 간단한 퀴즈가 제시되면 그에 대한 답이 나와 있는 사이트의 주소를 적어 제출하는 방식. 예를 들면 현재 전쟁기념관 3층에서 상영되고 있는 다큐는 무엇인가. 장애인들을 위해 점자우표를 처음 발행한 사람은 누구인가. 제6대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한국인은 누구인가 하는 식의 문제였다.
손씨는 이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시각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승구씨는 돌이 되기도 전해 당한 교통사고로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겉으로는 비장애인과 아무런 차이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남모르는 고충이 많다.
한쪽 눈만 쓰다 보니 저녁때가 되면 눈에 많은 피로가 쌓이고 운동을 하거나 날아오는 물체를 받을 때 거리감각이 부족해 자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