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 태안을 찾아 농기계 수리 등에 나섰던 한기대 기술봉사단.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전운기·한기대)의 학생들 130여 명이 6월 21~24일까지 3박 4일 동안 충북 청원군의 시골마을을 찾아 농기계 수리와 농작물 수확 봉사활동 등을 하며 ‘아름다운 땀방울’을 흘린다.
이들이 찾는 지역은 청원군 낭성면, 가덕면, 미원면 일원.
이번 봉사활동에는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정보기술공학부, 기계정보공학부, 건축공학부, 산업경영학부 등 거의 모든 학부생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트랙터, 경운기, 이앙기, 예취기 등 농기계를 수리해주는 활동 뿐 아니라 전기시설 안전점검, PC 수리, 기초생활대상자 가옥 내부 보수 등의 활동을 벌인다. 한기대는 약 3000만원 어치의 부품과 장비 등을 준비해 갈 예정이라고.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황은정 학생(건축학과 4년)은 “평소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을 계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지만 여학생이라서 기술적 봉사에 적극 참여할 기회가 적었다”며 “이번에 기술봉사단원으로 선발된 만큼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음껏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형인 학생(정보기술공학부 4년)도 “이번 기술봉사는 교실과 실습실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서 실습도 하고 봉사활동도 하는 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특히 PC가 어렵고 다루기 힘들다고 방치하고 계신 농촌분들을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박해웅 학생처장은 “올해로 13년째 활동하고 있는 ‘KUT(한기대)기술봉사단’은 그간 전국 각지를 돌며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들도 돕고 학생들도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다른 대학과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청원군 봉사활동을 통해서도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학생들도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