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난 4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도한 경로당 순회 노인 성(性)교육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월), 교육이 시작되고 2달여 동안 총 142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2181명에 대한 노인 성교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노인복지기금을 활용해 추진한 이번 교육은 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성 상담 전문가 등 5명의 강사가 참여해 노년기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성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자체 교육 교재 개발과 함께 노인회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효과를 높였다고.
아울러 노년기 성에 대한 지식 미흡으로 인한 문제점을 공론화하고 개선대책을 모색함은 물론, 전립선 비대, 야뇨증, 성병 등 신체적 건강관리 요령과 식이요법 및 성 질환 무료검진, 상담 등을 통해 노인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자평했다.
시 보건소 문명순 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성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교육의 중요성 확인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노년기 성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는 노인들의 성교육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내년부터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