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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신규등재 최종 확정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심의결과…500년 역사·전통인공수로·돌담길 특징

등록일 2009년06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외암리 민속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신규등록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규등록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아산시 송악면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36호 아산외암마을을 지난 4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의 심의 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신규 등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세계유산이 되기 위한 예비목록으로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는 유산들을 목록화해 향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을 통해 세계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소 1년 전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만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할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 추진할 문화유산은 아산 외암마을을 비롯해 남한산성, 중부내륙 산성군,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익산 역사유적지구,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 순천 낙안읍성 등 7건이며, 자연유산은 창녕 우포늪 1건이다.

외암민속마을은 약 500여 년전 부터 강씨, 목씨 등이 정착해 부락을 형성했고 400여 년전 예안 이씨 일가가 이주했으며, 조선시대의 성리학자인 이간선생이 마을의 이름인 외암(巍巖)을 자기호로 사용한 이후 외암(外岩)리로 불리며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또 외암민속마을은 조선시대 목조건축구조를 간직하고 있는 반가와 서민주택,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현재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생활풍속 등 마을자체가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농촌마을의 성격과 자연과 적응하며 살아온 마을의 고유한 특징이 잘 보존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가옥 주인관명과 출신지명을 따라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교수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로 불리고 있고, 주요 반가는 뒷산인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인공수로로 조성해 연못과 정원수로 이용하고 있으며 마을내 총 5300m에 이르는 자연석돌담장이 외암민속마을만의 특징이다.

아산시 문화예술과 손영일씨는 “앞으로 문화재청은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당 유산에 대한 잠정목록 신청서를 작성해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유네스코가 신청서를 검토해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면 보다 치밀한 전략과 심층적이고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이 유산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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