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3일, 천안에서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 첫 개최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40회 완주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는 천안의 자랑이다. 지난 2007년에는 마라톤 선수에게 환갑이 넘었다고 해도 부족할 38세의 나이로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런 이봉주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가 오는 9월13일(일) 오전 9시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모든 일이 그렇듯 첫 단추가 중요한 법.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명일 사무국장을 만나봤다.
▶첫 대회 준비를 맡게 됐는데 소감은.
- 역시 첫 대회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회가 어떻게 치러지느냐에 따라 제2회, 제3회 대회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첫 대회를 잘 치러낸다면 그만큼 보람도 있을 것으로 믿는다. 대회 참가자들과 방문객들, 그리고 천안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 오는 9월13일(일) 오전 9시 천안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하프코스, 10㎞, 5㎞로 나눠 열리게 된다. 일반부는 전 종목에 참가할 수 있으며, 중·고등부는 10㎞와 5㎞, 초등부는 5㎞에 참가할 수 있다. 각 종목은 다시 남·여부로 나눠지며 종목별 1위~3위는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지고 4위와 5위는 상장 및 지역특산품이 상품으로 주어진다. 무엇보다 이봉주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계획으로,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신청 접수기간은 7월31일까지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
- 사실 천안의 자랑인 이봉주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마라톤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10월 이봉주 선수가 모교(천성중) 체육대회를 방문했을 때 직접 논의하게 됐고, 이 선수도 흔쾌히 동의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4월30일 조직위원회 발족식이 있었고, 현재는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홍보와 참여유도에 주력하고 있다.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당위성을 설명한다면.
- 이봉주 선수는 국민적 영웅이자 천안의 자랑이다. 이 선수의 출생지인 천안에서 이 선수를 기념하는 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이봉주 선수도 애착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는 이 선수 본인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뜻 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회 준비에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참가자들의 안전이다. 전국 각지에서 천안을 찾아올 동호인들과 방문객들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회의 특징이라면 이봉주 선수와 같이 세계적인 선수로 자라날 마라톤 꿈나무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교육청과 천안시교육청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 특산물 등을 통해 천안을 홍보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번 대회는 이봉주 선수를 기념하고, 천안을 찾는 마라톤 동호인들과 방문객들에게 천안을 홍보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대회로 인해 교통통제 등 다소 불편한 부분도 있겠지만, 지역에 대한 애정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