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야우리시네마에서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위한 영화관람회가 열렸다.
지난달 26일(화) 오전 11시, 야우리시네마 9관에는 작지만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장애인과 그 가족 180여 명을 위한 영화관람회가 열린 것.
‘장애인! 평등하게 영화보기’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장애인 가정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행사를 주최한 장애인도우미뱅크와 야우리시네마는 이동권의 한계로 또는 경제적 여력의 문제로 영화관 관람이 힘들었던 장애인 가정에게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천안지역자활센터 조응주 센터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애인들을 위해 영화상영관을 내어주신 야우리시네마측에 감사하다.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들의 정서지원에 도움을 주고, 자원봉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에 나선 장애인 생활시설 ‘등대의 집’ 최문성 사무국장은 “우리 시설 가족들은 영화관 가는 차 안에서 내내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마냥 들떠 있었다. 이런 행사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도우미뱅크는 천안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유일의 유료서비스사업단으로 노동부의 일부지원을 받는 사회적일자리사업단.
등급을 가진 장애인에게 신체지원은 물론 정서지원, 외출동행, 간병지원, 목욕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자립생활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명의 장애인활동보조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