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 신임 충남도교육감당선자가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도덕성과 청렴성이었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30일 오후 2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일각에서는 학력문제가 (당락을 가르는) 쟁점이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도덕성 문제가 기장 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위해 가는 곳마다 '제발 불명예 퇴진만은 하지 말아 달라' '(부정부패 때문에) 신물나고 진저리 난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임기동안의 중점사업과 관련해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장에 대한 경영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사의 경우도 교원평가에 대비해야 한다"며 "학교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과 경쟁원칙에는 찬성하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자율과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특색 있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학력신장 방안과 관련해서는 학력평가분석팀 운영, 기초학력 부진학생에 대한 예산증액, 1: 1 맞춤학습방안연구, 학교별 기초학력부진반(기초학력지원팀) 편성, 농어촌우수교사 배치 등을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동안 내놓은 공약이행방안에 대해서는 "단기공약과 중장기 공약을 분석해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갔다"고 답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무료통학버스 중등 확대, 중학교학교운영지원비전면폐지, 교직원업무 50%경감, 차상위 계층 학생들에 대한 무료급식 확대 등에 대해서도 “장기적인 이행과제로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당선자는 29일 치러진 충남도교육감보궐선거에서 8만4893표(31.06%)를 얻어 5만4250 표(19.85%)의 강복환 후보를 3만64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충언련 심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