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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야영하며 이순신축제를 즐기게 될 이순신 병영체험 캠프장. |
이번 제48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 새롭게 도입된 프로그램 중 ‘2009 이순신 병영체험’이 아직 뚜껑을 열지 않은 가운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는 1박2일’이라는 주제로 아산시가 주최하고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병영체험 캠프는 야외에서의 병영캠프를 통해 정적이고 경직되기 쉬운 가족대화 문화에 생동적이고 현실적인 체험의 시간들을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는 가족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캠프장에 마련된 텐트에서 침낭과 부대장비로 1박2일을 보내며 거북선 체험, 전시체험, 종이배 접어 띄우기, 활쏘기 등 축제장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엄마․아빠와 함께 보초체험’, 평소 부모와 자녀간 나누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주고받는 프로그램으로 가족간의 깊은 대화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5월1일(금)에는 ‘이순신이 싸운바다’의 저자 이봉수 작가가 이순신 장군의 해전에 대해서, 5월2일(토)에는 ‘이순신을 찾아 떠난 여행’의 저자 이진이 작가의 백의종군에 대한 특강이 진행되며, 캠프가 끝나고 나면 편지와 함께 사진을 담은 책자를 추억의 선물로 받게 된다.
현재 주말을 전후로 5월1일과 2일 60팀 정도가 예약돼 있으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2인1조 기준 참가비는 3만원이며 2끼 식사와 야식이 제공된다. 문의 011-424-8535 이대기
“아산을 알릴 수 있는 가족야영장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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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의 관광객에게 아산을 알릴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대기 이순신연구소 운영과장. |
이번 이순신 병영체험 캠프를 기획한 순천향대이순신연구소 이대기 운영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의미는 ‘병영체험’이 아닌 ‘가족과의 추억’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대기 과장은 “명칭은 병영체험이지만 실질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이라는 의미가 더 크죠. 학생들에게는 이순신 장군이 청년시절을 보낸 아산에서 추억을 만든다는 기회를 주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과 나누지 못한 속깊은 대화를 야영을 통해 나누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라며 “저도 애기 아빠인데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직접 3일 동안 이곳에서 자면서 기온도 체크했고 바람방향도 확인해서 텐트의 방향을 정했어요”라고 안전한 1박2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0개의 텐트 중 금․토일인 5월1일과 2일 60개 팀이 예약한 상태. 관내 팀은 13개 팀으로, 대부분 서울, 인천, 대전, 청주 등 외지에서 많이 신청한 상황이다.
“전화로 상담을 받으면 이런 프로그램이 있냐고 너무 좋아하세요. 학생들이 쉬는 주말에 집중하려고 계획했고 예약도 몰리더라고요. 학생들에게 이순신 장군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해서 특강을 준비했어요. 후학중 이순신 장군을 연구하는 사학자들이 거의 없는 상황인 만큼 어린 학생들에게 이순신 장군을 알고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작가분들을 초청했어요.”
이대기 과장은 특히 이번 기회가 외지에 아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외지에서 많이 신청한 만큼 아산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다음 행사에도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어요”라고 강조하는 이대기 과장은 “저도 고향이 외지이지만 아산 같은 다양한 관광자원과 역사적 문화적 기반을 갖춘 곳에 아산시를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골라 기획된 전용 캠프장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번 캠핑카 캠프도 시도하고 싶었는데, 첫 행사라 홍보도 부족하고 보완할 점이 있겠지만 아산을 찾는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진행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