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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교육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야하나

2009년 5개 학교 개교…신도시 개발 등 교육지도 변화

등록일 2009년04월2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가 급속한 발전을 이루면서 천안의 인구가 역으로 유입되는 등 지난 한해만 인구가 2만명이 증가, 2009년 3월31일 현재 25만4143명으로 전국적으로도 최고속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산신도시 아파트단지와 삼성 트라펠리스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아산신도시권의 윤곽이 점차적으로 드러나면서 천안의 경우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이 1000여 명이나 감소하는 등 아산으로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008년 아산북수초(배방면 북수리 299-5), 온양풍기초(풍기동 200), 아산배방중(배방면 북수리 247-1), 충남외국어고(탕정면 명암리 607) 등 4개학교가 개교했고 올해도 충무초, 연화초, 탕정중, 설화고, 아산성심학교 5개교가 개교하는 등 특수학교인 아산성심학교를 배제하더라도 교육수요의 규모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11년에는 고속중(가칭)이 배방면 장재리 515-3번지 신도시 일원인 연화초와 설화고 인근에 건립되는 것이 확정됐으며, 장재리 622-1 일원에 장재초(가칭)도 계획중에 있다.

온천관광지를 기반으로 발전함에 따라 교육이 늘 약점으로 작용한 아산시. 그래서 최근 원어민영어강사 지원을 비롯한 내고장학교보내기 운동 및 우수학생 장학금 지원 등 교육지원예산을 대폭 늘리면서 교육발전을 위한 총력을 시와 교육계, 지역사회에서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아산시의 학생의 변화추이와 올해 개교하는 신설학교 및 설립계획, 사교육 규모의 확대 등 아산시 교육계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2009 신설학교 5개교, 어떤 학교일까

연화초등학교(교장 권상기)

연화초

배방면 장재리 550번지 일원에 건립된 연화초등학교는 1만2708㎡면적에 30학급의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 4월7일 개교식을 가졌다.

현재 12학급 총 246명의 학생과 27명의 교직원으로 개교했으며, 아산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되면 학생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아산신도시 지역에 위치한 연화초는. 역사적으로 대조원, 솔올, 연화동 마을이 있었는데 연화동 마을의 연화부수형 명당이 있다해 교명을 땄다. 특히 최신식 지열 냉난방시설을 도입하는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저탄소 친환경학교로 건립, 50%의 절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래형 친환경 첨단 학교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충무초(교장 김기만)

충무초

아산시 동지역 중 가장 많은 아파트 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권곡·모종동 지구 한가운데인 아산시 권곡동 86-2번지에 위치한 충무초등학교는 1만4499㎡부지에 24학급 규모로 건립됐다. 

인근 권곡초가 급증하는 아파트 단지의 학생들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분리를 시도함으로써 건립된 충무초는 개교 당시 주변아파트 공사와 개발여건이 미비한 이유로 통학로의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농수로를 이용한 통학로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2학급 267명의 학생과 25명의 교직원으로 운영되고 있고 인근 서해그랑블과 한성2차 등 아파트단지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학생수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으며 오는 24일 개교식을 개최한다.

탕정중(교장 임서영)

탕정중

현재 12학급 292명의 학생과 28명의 교직원으로 문을 연 탕정중학교는 성트라팰리스 단지 바로 옆인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546-1에 30학급 규모로 1만3096㎡부지에 지어졌다.

4월2일 개교식을 가진 탕정중은 오는 5월15일까지 총 2250세대가, 2010년에 1500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인 트라팰리스의 주민들의 학생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탕정중의 개교로 천안과 공동학군으로 학생유출로 고민을 겪어왔던 동덕초등학교의 학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설화고(교장 안창모)

설화고

배방면 장재리 585-8번지 일원에 21학급 128명의 학생으로 문을 연 설화고등학교는 1만4439㎡의 부지에 36학급을 수용규모로 지어졌다.

설화고의 학년당 12학급 규모는 아산에서 온양고·온양여고·용화고 9학급, 한올고 11학급(실업3), 아산고 10학급, 외국어고 6학급, 둔포고 3학급에 비해 학급보유규모가 가장 큰 것이며 읍·면에 소재한 학교로 대학입학시 농어촌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매력으로 올 고입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산성심학교(교장 채희강)

아산성심학교

아산 유일한 특수학교인 아산성심학교는 지난 2003년 폐교된 구 선도중학교(선자연 군덕리 191-2)를 정신지체 및 정서장애, 정각 및 시각장애 학생들을 위한 시설로 리모델링한 것으로, 개교 규모는 시각, 청각 학급을 포함한 유치원 1학급, 초등학교 6학급, 중학교 5학급,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2개 학급으로 모두 21학급에 136명으로 시작했다.

설계비 1억1600만원과 시설비 63억1900만원 등 총 64억3천500만원이 투입된 아산성심학교는 초등부 12학급, 중학부 6학급, 고등부 6학급 등 총 24학급에 정신지체, 정서장애 등 발달장애 102명과 청각장애, 시각장애 등 감각장애 102명 등 총 204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오는 24일 개교식을 갖는다.

그동안 도내 특수학교 5개교는 모두 정신지체 특수학교로 시각, 청각장애학생의 전문교육기관이 없어 불편했던 점이 아산성심학교 개교로 해결됐다는 평과 함께 유치원에서부터 전공과학생들까지 생활자립과 직업교육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학생인구 지도변화…구도심 기근현상, 교사 1인당 학생수 25% 감소

교원 1인당 학생수 변화 추이(12월31일 기준)
 

년도

 

교원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2003

1207

1030

2237

30740

22784

53524

24

2004

1349

929

2278

34916

26659

58417

20

2005

1367

962

2329

31462

23095

54557

23

2006

1644

1041

2685

32368

23852

56220

23

2007

1840

1328

3168

33405

25069

58474

18

2008

1997

1352

3349

34365

26581

60946

18


전체적인 학생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구도심인 온양권에서는 초·중학교의 학급수가 감소하는 등 학생들이 배방과 탕정지역의 신도시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또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다. 이런 현상은 신도시 지역의 신설학교 건립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라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아산교육청 신설학교 담당 전근수씨는 “학생들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원도심 지역의 학교에서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배방·탕정 신도시 지역과 도심 외각지역으로 학생들의 유출현상이 또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통학권에 민감한 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용화초 2학급, 중앙초 3학급, 온천초 3~4학급 정도로 2~3학급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상은 전국적으로 출생률 감소의 결과가 현재 학생들에게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것. 학급당 학생수의 감소로 교원 1인당 학생수가 꾸준히 감소되고 있다.

아산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2003년부터 관내 1인당 학생수가 24명이었던 것이 2008년 12월 현재 1인당 18명으로 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공교육의 질적 잣대로 볼 수 있는 만큼 아산의 공교육 현실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다. 
 
학원도 증가…시세확장 따라 사교육규모도 확장

연도별 아산시 학원수 및 강사수 현황(12월31일 기준)

연도

학원수

강사수

내국인

외국인

2005

252

498

8

506

2006

270

539

10

549

2007

291

573

11

604

2008

315

654

13

667

학원수도 시세의 확장에 다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의 증가는 아파트의 증가와 함께 아파트 상가에 생기는 학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학원 강사가 2007년부터 급증한 것은 학원의 규모의 성장과 함께 청년실업의 여파로 학원 강사로 취업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생긴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양적으로는 아산시세의 성장과 함께 나란히 가고 있는 아산교육. 단순히 양적인 성장으로는 아산교육의 발전 방향을 가늠하긴 어려울 것이다.

양적인 확장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함께 질적으로 아산교육에 필요한 것은 어떤 정책들일까?

아산만의 교육색깔이 필요한 때

아산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우수학생의 외지유출과 교원인력의 외부 거주로 들 수 있다. 이 두가지 핵심적 사안은 아산시 교육의 발전에 걸림돌이 돼오고 있다고 지역사회에서는 늘 입시 시즌마다 거론해왔다.

교원의 외부 거주는 아산에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천안의 인구가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 이중 상당수가 교직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점차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청 차원에서도 지역거주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하는 등 관련기관에서부터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아산의 인재를 아산에서 키우는 것. 학부모와 공기관과 교육가족 단체와의 가운데에서 늘 접견의 위치에 서있던 아산교육청 김일규 학무과장은 “현재 전국적인 입시 시스템으로 한계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산이 타지역에서 추국하는 천편일륜적인 교육사업이 아닌 아산시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아산시만의 색깔의 교육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학부모님들과 타기관 공무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며 “과거에 아산시는 천안이라는 이웃의 큰 도시로 인해 교육의 주체성을 잃어 늘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젠 독립할 수 있는 시세를 가진 만큼 교육에서도 아산만의 프로그램을 특성화 시키고 단위학교에 정착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선 아산의 인재를 아산안에서 책임지도록 초·중·고등학교의 연계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초등학교와 중등까지 우수한 재능을 선보였음에도 고등학교 진학시 선택의 폭이 없어서 외지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비단 예체능 분야 뿐 아니라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주변 대학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대학까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착시키면 타 지역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아산만의 모델로 손꼽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모델은 아산지역에 발달된 기업체를 활용 김 학무과장은 “요즘엔 대학진학이 너무 많고 학력이 높아져서 ‘학력인플레이션’이 생기고 있다. 즉 교육투자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아산은 기업체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이 포진돼 있으니 이를 이용한 직업교육 부분도 고민해야 할 문제다. 어려서부터 일찍 소질을 계발해 이를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자신의 진로까지 방향을 제시하게 되면 효과적인 진로지도가 될 것”이라고 아산의 특성을 활용한 방향을 제시한 후 “전문계고가 전무한 아산은 이런 부분에서 갖춰진 조건에 비해 너무 취약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성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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