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활동을 극대화 하려면 언론이 필요하죠.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공유되지 않고 확산이 되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아산교육청 학무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언중 장학사는 본보에 대해 ‘중립적이고 치우치지 않은 성향을 가진 신문’이라며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아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보를 주는 것 같아요”라고 평가하며, 지역언론이 지역의 교육활동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제가 교육기관에 근무하기 때문에 지역언론에 대해 더 민감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지역언론은 교육사업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필요하지만 교육기관이 미처 체크하지 못한 소홀한 부분에 대해 학부모를 대변해서 쓴소리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교육이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겠죠. 따라서 언론과 교육기관과는 친근감을 갖고 유대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충남시사 신문이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반면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깊이 있는 취재로 신중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화가 되면 쏟아진 물처럼 당사자들에게는 많은 칭찬과 시련을 줄 수 있어요. 민감한 부분은 실사을 잘 파악하고 보도돼야 하죠. 때로는 언론이 자극적인 이슈를 만들기 위해 앞서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당사자는 그 과정에서 곡해와 과장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끝으로 “교육이라는 것은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면 부작용이 많아요. 분명 교육사업의 목적이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을 파악하고 성과보다는 과정을 주시해서 장기적인 시점으로 다루고, 부각시켰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교육사업에 대해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과정을 중요하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언중 장학사는 지난 2006년 아산 학무과 중등계 담당 장학사로 발령받아 4년째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