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신문들이 정치·경제기사를 비슷하게 다루는 것 같은데, 충남시사는 사람들 이야기를 꾸준히 다루는 것 같아 좋은 것 같아요”
김희숙 상담사는 본보에 대한 첫 평을 이렇게 밝혔다.
지역신문이라면 지역색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김희숙 상담사는 “사소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많이 실어주는 것이 그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충남시사는 그런 점들을 꾸준히 잘 살려나가는 것 같아요”라며 “사회복지분야에 근무하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나 온정을 나누는 미담을 관심 깊게 보게 되요. 그런데 그런 분야에 대해 꾸준히 기사가 나와 공감을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역문화의 발굴에 대해서는 많은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상담사는 “아산이 문화적인 기반이 부족하긴 하지만 지역신문에서 발굴하는 것도 부족한 것 같아요. 중앙지에서는 전문가 평론 등이 다뤄지지만 가끔 나오는 문화분야 기사도 발췌해서 쓰는 느낌이거든요”라며 “지역에서 지역문화를 지역색에 맞게 지역신문이 발굴해 다뤘으면 좋겠어요. 특히 그쪽 분야에 조예가 깊은 주부들 중 관심 많은 인력들을 발굴해서 활용했으면 효율적일 것 같아요”라고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이런 김희숙 상담사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지역신문에 대해 잘 몰랐다고.
그녀는 “상담일을 하기 전에는 사실 지역신문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원래 사회의식을 갖고 사는 성격은 아니었거든요.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상담사로 채용이 되면서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소식은 지역신문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도 알게 됐죠”라며 “충남시사 신문이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많이 나가는 신문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정보만 담는 신문이 아니라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담을 수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래요”라는 당부의 말로 끝을 맺었다.
97년부터 아산에 거주하고 있는 김희숙 상담사는 서산이 고향으로 지난 2006년부터 아산우리가족 상담사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