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은 매년 장애아동들과 함께 엠티를 다녀오고 있다.
백석대학교(총장 하원)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올해도 장애아동들과 함께 엠티를 다녀왔다.
이 학교 특수체육교육학과 학생들은 매년 장애아동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해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데 올해도 지난 13일(금), 99명의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모님이 개별적으로 신청한 장애아동 13명과 함께 천안 상록리조트로 MT를 다녀왔다.
13일(금) 오전에 학교를 출발한 장애아동과 학생들은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1박2일동안 자조기술 훈련(세면·목욕), 일상생활기술 훈련(저녁식사 준비), 장애아동과 학생이 서로 마주보며 체조를 하는 새천년건강체조, 장애아동의 능력에 따른 등으로 짐볼 옮기기, 장애아동과 학생의 다리한쪽을 묶어 팀을 나누어 하는 짝축구, 체험 휠체어릴레이, 인절미 만들기, 각종 장애물을 이용한 이어달리기 등을 함께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학과가 장애아동들과 엠티를 가기 시작한 것은 술을 먹다가 죽은 타 대학 신입생 소식과 선배들에 의해 술 담배를 배우는 등 좋지 않은 사례들을 접하면서부터다. 학생들은 학과가 신설된 2004년 이런 먹고 마시는 엠티를 거부하고 장애학생들과 함께하는 엠티를 다녀오기 시작했다.
특수체육교육과는 2004년 4월, KTX천안아산역에서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2005년에는 무주리조트에서 그룹홈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캠프, 2006년에는 경기도 가평 한옥집에서 장애아동 체육교실 참가 학생들과의 산중 캠프, 2007년는 강원도 둔내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2008년에는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학술 연계프로그램을 치러왔다.
특수체육교육과 한동기 교수는 “장애아동과의 1박2일간의 수업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졸업을 하고 실제 교직에 나갔을 때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장애아동들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느껴보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함께 그림을 그리는 장애아동과 특수체육교육과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