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충무병원앞 4거리에서 1인시위를 펼치고 있는 민주노동당 천안시위원회 김선이 부위원장.
“일제고사 날짜 연기는 꼼수, 완전 폐지하라!”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혜영)이 지난 6일 아침 7시 일제고사 완전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천안과 아산 등 각 시, 군 학교 및 교육청 앞에서 펼쳤다. ▷천안에서는 천안 종합운동장4거리, 충무병원앞4거리, 방죽안오거리의 세 곳에서 ▷아산에서는 아산중학교와 둔포중학교에서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이번 1인 시위는 성적조작논란과 운동부학생 시험배제 등으로 커다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며 이미 폐지여론이 들끓고 있는 일제고사(학업성취도평가)의 완전폐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민노당은 성명을 통해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니 정부와 교육부에서는 시험 일자를 연기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일제고사 날짜 연기는 또 하나의 꼼수일 수밖에 없으며, 완전히 폐지하지 않는 이상 학교서열화를 통한 무한경쟁교육은 계속될 것이며 이로 인한 사교육비는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은 앞으로 일제고사뿐만 아니라 열악한 충남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바꿔내기 위한 정책적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상치교사와 순환교사가 일반적 교육환경이 되어버리고 지속적으로 폐교가 늘어나고 있는 충남 농촌교육의 대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3월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일제고사(2009년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지난 1일 각 시·도교육청에 통보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재집계에 따른 업무 부담으로 10일로 예정된 진단평가를 31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