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9일 치러질 충청남도교육감보궐선거 예비후보가 7명으로 늘었다.
1월7일 최초로 등록한 장기상 씨 이후 김지철, 강복환씨가 출마의사를 밝힌 뒤 한 달여가 지난 2월25일 장기옥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지난 2일 권혁운, 김종성씨가 3일에는 박창재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예비후보등록 마감일인 4월13일까지 아직 한달여가 남은 상황에서 이같은 양상을 보이자 일각에서는 후보난립으로 인한 선거비용문제, 혼탁선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7명의 예비후보만으로도 역대 충남교육감 선거 중 가장 많은 예비후보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23일 충남선관위가 충남도교육감 선거 입후보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관련 설명회에는 이보다 더 많은 출마예정자 및 관련자들이 참석한 바 있고 나름의 출마의지도 밝힌 바 있어 예비후보등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번 선거의 후보 1명당 기탁금은 5000만원, 선거비용 제한액은 13억400만원이며 이와는 별도로 도교육청이 94억9000만원의 선거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처럼 출마자가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것은 선거에 출마하는 현직 교육감이 없어 확실한 프리미엄이 있는 후보가 없고, 이번 선거가 오는 2010년 교육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선거로 당선될 도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 6월까지 1년여에 불과하다.
한편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는 ▶4월13일까지 예비후보등록 ▶4월14, 15일 정식후보등록신청 ▶4월22일 선거인 명부 확정 ▶4월23, 24일 부재자 투표 ▶4월29일 주민직접투표 및 개표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