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신호철)는 최근 충남서북부지역의 올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 및 지급액이 급증하고,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기업의 구인은 감소한 반면, 구직은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관내 올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2306명으로 지난해 1월(1364명)에 비해 무려 942명(69.1%)이나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신청자수도 121명을 기록해 지난해 1월(72명)보다 49명(68.1%)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1월의 실업급여 지급규모도 52억2100만원, 지급자수 7178명으로 지난해 1월의 37억3000만원, 지급자수 4653명에 비해 금액은 40.0%(14억9200만원), 지급자수는 54.3%(2525명) 증가했다. 이는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보다 42억4600만원, 지급자수 5530명에 비해서도 금액은 23.0%(976백만원), 지급자수는 29.8%(1648명) 증가한 것이다.
<표1>천안종합고용지원센터 실업급여 신청 및 지급 추이
천안센터는 이처럼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및 실업급여 지급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4% 감소한 반면, 경기침체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들의 실업급여 신청건수 또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1월 구인신청인원은 1264명으로 지난해 1월의 2846명보다 1582명(55.6%)이나 감소한 반면, 구직신청자수는 4264명으로 지난해 1월 2624명보다 1640명(62.5%)이 증가했다.
특히, 현재까지의 추세로 볼 때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2>천안종합고용지원센터 구인·구직 신청 추이
이처럼 실업급여 수급자들의 재취업이 어렵게 되자 노동부는 지난달 5일부터 실업급여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취업 가능성이 희박하고 생계가 어려운 수급자에 대해 60일 범위에서 지급기간을 연장하는 개별연장급여 지급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그 결과 천안센터에서는 지난 2월, 최근 2년간 지급실적이 전혀 없던 개별연장급여를 3명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많은 실업급여 수급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종합고용지원센터 신호철 소장은 “기업들 채용을 동결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면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구인난이 상존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1월 구인의사에도 불구하고 적정 인력을 채용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한 채용지원서비스를 집중 제공하는 ‘빈 일자리 고용알선대책’을 수립해 시행 중이며, 지자체, 대학, 주요기업 등 유관기관·단체와 연계해 빈 일자리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는 등 지역의 구인·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