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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곳곳마다 대한독립만세”

제90주년 3·1절, 재현, 타종 등 행사 다채

등록일 2009년03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개관이래 최초로 국가주도로 개최된 제 90주년 3.1절 기념식.

제90주년 3·1절을 맞아 천안 독립기념관과 천안시 일원에서는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정부는 이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삼부 요인, 애국지사, 주한 외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행사를 열었다. 개관 이후 처음 정부 주도로 3·1절 기념식인 탓인지 독립기념관에는 예년보다 많은 5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선열들이 3·1운동에서 보여준 자기희생과 화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며 “자기만 잘되겠다는 개인과 집단의 이기주의로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고, 우리 모두가 상생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119명 가운데 권철수, 강인택, 민순철, 이추형, 김인애 등 5명의 후손에게 건국훈장 애국장 등을 수여했다.
겨레의 큰마당에서는 3·1운동 정신계승 재현행사로 ▷3·1운동극 및 만세재현 ▷힘내라 대한민국 태극행사 ▷일제시대 체험 퍼포먼스 ▷그때 아우내장터 보기 등이 열렸다.
아울러 독립기념관 일원 4㎞ 구간에서 관람객과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도 진행됐다.

지난 1일 겨레의집 앞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퍼포먼스.

‘꽃보다 대한민국, 희망의 만세를 외치다’ 라는 주제로 태극기몹 행사를 가진 세계국학원청년단.

3·1절 기념 ‘천안시민의 종’ 타종!

천안시도 제90주년 3·1절을 기념해 ‘천안시민의 종’을 타종식을 가졌다.
문화동 청사 내 종각에서 열리는 ‘제90주년 3·1절 기념’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지역에서 순국한 애국지사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유족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타종식은 오전 10시50분부터 시립 예술단이 펼치는 ▷고구려의 혼 신모 ▷진도 북춤 ▷오페라 ‘유관순’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혼불 점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진혼문 낭독 ▷ ‘순국선열 위혼 무용’ 공연 ▷타종 ▷만세 삼창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타종에는 성무용 시장을 비롯해 조동빈 생존 애국지사와 유족 대표,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 류근창 회장, 주요 기관단체장 등 20명이 참석해 33회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타종식과 함께 점화한 혼불은 지난 28일 3·1절 기념 봉화축제에 사용한 횃불에서 채화해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 때 장렬하게 순국한 19선열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그 정신을 기려 의미를 더했다.

4월13일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 전개

문성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등 자생단체들은 관내에서 적극적인 태극기 보급운동을 펼쳤다.

천안시는 제90주년 3·1절에 앞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시는 고속도로 나들목 주변을 비롯한 6000여 곳의 간선도로변에 태극기를 달고, 아파트 단지, 상가, 개인주택 등 모든 지역에 태극기가 달릴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3·1절 기념식이 열리는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목천읍 독립로 5㎞ 구간에 100여 개의 배너형 태극기를 특색있게 달고, 3·1절 기념 봉화제가 열리는 천안시 사적관리소 주변 병천면 일대 5.5㎞ 구간도 집중적으로 태극기를 달아 애국충절의 도시 이미지를 알렸다.
아울러 천안시는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기간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일(4월13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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