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급증하는 관광객들에게 아산의 먹거리와 숙박업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제작, 지난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안내 홈페이지 화면.

최근 수도권전철 개통 이후 폭주하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아산시가 모범음식점과 숙박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동안 관광객들에게 먹거리 및 숙박업소에 대한 정보부족 등을 지적당했던 만큼 이번 홈페이지는 170여 개의 맛집과 먹거리촌, 상설시장 등의 메인메뉴 및 규모, 실내모습 등을 일일이 사진으로 담았으며, 매년 외암민속마을에서 개최한 향토음식경연대회 수상 및 요식업지부에서 선정한 업체 등을 위주로 선정했다.

또 펜션, 민박업체, 호텔, 콘도, 모텔, 여관 등 숙박업소와 온양온천을 비롯한 아산온천 도고온천 등 3대 온천을 중심으로 한 업체에 대해서도 지역별 지도검색에서부터 업소내 세부적인 모습까지 소개하고 있어 아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미리 아산의 먹거리와 숙박업소를 확인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 구축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업소별로 각자 자신의 홈페이지를 관리 및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시설, 서비스, 맛 등에 대해 네티즌이 평가하게 돼있어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 개편시 인센티브를 적용해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부터 계획해 11월부터 제작, 지난 2일부터 개설한 이번 홈페이지는 전국적으로는 몇몇 시군이 실시하고 있지만 충남도에서는 아산시가 유일하게 제작한 것으로, 아직 홍보가 부족해 방문자는 많지 않은 실정이지만 6개월정도 운영하면 아산관광의 로드맵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객에 유익한 정보 될 듯…시청 홈페이지에서 찾기 어려워 ‘아쉬움’

실제 홈페이지를 방문했던 김모(30·풍기동)씨는 “전체적으로 보기 쉽고 깔끔하게 디자인 됐고, 메뉴와 실내 사진을 세심하게 첨부해 업소에 대해 알기 쉽게 만든 것 같다. 사실 면단위는 아산사람인 나도 뭘 먹어야 할지 모를 경우가 많았는데 좋은 정보인 것 같다. 외부 관광객들이 접하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다만 아산시청 홈페이지에서 눈에 띄질 않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외부에서 관광오려면 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미리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그점을 생각해서 더 잘 보이게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산시 민원위생과 구본조씨는 “지난해 도민체전 개최와 전철개통 등 아산을 찾는 관광객은 늘었음에도 기존 음식점·숙박업소 안내자료가 미흡해 관광객들이 보면 가야겠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였다. 그래서 지역의 특색있는 맛있는 집을 육성하고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업체는 새로 추가도 될 수 있다. 6개월 정도 운영하면서 공공기관 평가보다는 네티즌이나 시민단체의 평가를 반영해 기준을 마련, 모범음식점 중에서도 추가로 홍보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청 홈페이지에서 찾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단은 좌측 상단에 베너형태로 조그맣게 게시하게 됐는데, 시청 홈페이지가 개선되면 보다 눈에 보이기 쉽도록 조정하는 방안도 홈페이지 관리부서와 협의를 통해 조정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홈페이지는 주소창에 food.asan.go.kr을 입력하거나 아산시청 좌측 상단 베너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