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대표적 전통시장이 설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나섰다.(사진은 남산중앙시장 모습.)
남산중앙시장 등 천안의 대표적 전통시장이 설을 앞두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천안시와 전통시장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지속적인 시설 현대화 노력에 따라 이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이 명절 쇼핑의 일번지로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
남산중앙시장, 천일시장, 중앙시장, 공설시장 등 천안지역 전통시장은 농·수·축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필수품과 제수용품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과 제품의 신선도 면에서 대형마트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주부교실 천안시지회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37개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가루, 식용류 등 공산품을 제외한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비가림 시설, 주차장 확보 등 12개 사업에 273억원이 투입된 시설현대화 노력과 함께 전통시장 상품권 가맹점을 530여 곳으로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천안지역 전통시장은 비위생적이고 불편하다는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쾌적한 쇼핑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도 친절한 서비스와 덤 주기 등 풋풋한 전통시장만의 정감과 향수를 물씬 풍기며, 영업시간 연장, 바가지요금 추방, 서비스 질적 개선 등을 위한 자구 노력에 뜻을 모으고 있다.
천안시도 설을 앞두고 시청과 구청 등 공공청사에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시청 공무원의 솔선 이용 등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
남산중앙시장상인회 성철승 회장은 “이번 설 명절도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에 활기가 넘쳐나길 기대한다”며 “제수용품이나 선물 구매는 가까운 전통시장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