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대전교구는 지난 14일(수) 오전 10시30분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09년 사제서품미사’를 진행했다.
유흥식(라자로) 주교의 주례로 열린 이날 사제서품미사에서는 대전교구 내 사제단과 각 본당 신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 성정동성당의 김민수(야고보) 사제를 비롯한 18명의 새 사제들이 서품을 받았다.
유흥식 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사제가 되기도 어렵지만 예수님을 닮은 사제로 사는 것이 더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이런 어려운 때일수록 사제의 삶은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경제논리와 성과로 평가하려 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정직하고 성실한 사제들이 많이 필요하다. 앞으로 새 사제들이 이웃을 행복하게 만듦으로써 자신도 행복해지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의 준비 끝에 사제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18명의 새 사제를 배출한 ‘2009년 대전교구 사제서품미사’ 현장을 찾았다.
2009년 사제서품미사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강론을 통해 새 사제들에게 축복과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는 유흥식 주교.
후보자 선발에 호명돼 18명의 새 사제들이 서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새 사제들이 차례로 나와 선발된 이의 서약을 통해 ‘존경과 순명’을 약속하고 있다.
성인호칭기도가 올려지는 가운데 새 사제들이 엎드려서 예수를 닮은 사제가 되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다.
미사에 참석한 사제단이 안수와 사제서품기도를 통해 새 사제들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