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경기 한파속에서도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져 따뜻한 아산을 만들고 있다.
본보에서는 아산시민들의 미담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보도할 계획이다.
지역별 이장단, 새마을회 봉사활동 앞장
지난 16일 둔포로타리클럽(회장 김상직) 회원들은 둔포면사무소(면장 장석동)를 직접 방문해 둔포면에 거주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쌀(20kg) 62포대 및 라면 62박스를 기증, 둔포면 관내 어려운 이웃 62세대에 전달했다.
온양3동 새마을협의회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달라며 온양3동사무소에 쌀(20kg) 40포 및 화장지 20상자를 전달, 관내 어려운 이웃 34세대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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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읍면동별 이장단 및 새마을회에서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물품을 전달하는 등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앞장섰다. 사진은 송악면 전달식 모습. |
아산시 송악면(면장 조흥묵)새마을지도자 협의회(회장 이덕희)는 16일 연말연시를 맞아 사랑의 쌀 전달행사를 개최,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30가구에 남여 새마을지도자회 자체사업의 일환으로 고구마와 콩을 재배·판매한 수입금으로 마련한 쌀(20KG)과 떡을 전달 따뜻한 이웃사랑의 봉사를 실천했다.
배방면 이장단협의회(회장 백옥상)는 18일 가진 송년의 밤 행사에서 관내 6개 초ㆍ중등학교(금곡초, 동방초, 배방초, 모산초, 아산북수초, 아산배방중)에 각 100만원씩 총 600만원의 ‘사랑의 도서 구입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사랑의 도서 구입비는 이장들이 1년여 동안 이장수당 등을 모아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백옥상 이장협의회장은 “배방지역에 건강하고 우수한 후배를 양성하고 지역학교 발전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고 배방면 전 이장을 대표해 그 뜻을 밝혔다.
신창, 온양4동 희망 2009 이웃사랑 캠패인 성금
신창면이장협의회(회장 김선성)는 ‘희망 2008 신창면 이웃사랑캠페인 집중모금행사’에 성금 410만원을 쾌척함으로써 어려운 경제위기에 소중한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성금은 매월 일정회비를 납부해 1년 동안 정성껏 모아진 성금으로서 신창면이장협의회 김선성 회장은 “경제위기로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을 때 이장협의회가 솔선수범이 돼 성금납부에 앞장서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경제가 어렵지만 신창면민이 하나가 돼 이웃사랑 성금모금에 동참함으로써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 가정 모두에게 따뜻한 겨울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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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2008 이웃사랑 캠패인 집중모금이 이뤄지며 이웃을 위해 쾌척하는 모습도 곧잘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은 온양4동 윤재원 동장(우)이 기금을 전달 받는 모습. |
온양4동(동장 윤재원)에서도 ‘희망 2008 이웃사랑 캠페인 집중모금행사’를 추진해 19일(금) 현재 2천여만원을 모금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지난 17일(수) 집중모금 행사에서는 적십자봉사회 및 한줌사랑나눔회 등 온양4동 각 단체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홍보 및 행사 진행 전반에 도움을 주었으며, 실옥1통 주민 김종봉(버스영세업자)씨가 100만원을 쾌척하는 등 각 기관, 단체, 주민의 참여 속에 목표액 1800만원을 넘어 1901만2570원을 모금했다.
한편 윤재원 동장은 “요즘 경기침체로 매우 어려운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금 모금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 성금이 불우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소방서, 경찰서 봉사활동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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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치안을 담당하는 소방서와 경찰서에서도 이웃돕기에 나섰다. 사진은 사회복지시설 온유한 집을 방문한 여성의용소방대 모습. |
아산소방서(서장 홍상의)는 지난 17일(수) 아산소방서여성의용소방대원(대장 장화섭) 20여 명과 함께 아산시 선장면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온유한집’을 찾아가 사랑의 119 봉사활동을 전개해 한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감동을 전달했다.
온유한집은 20여 명의 원생들은 대부분이 뇌성마비 등의 지체 장애우로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활동조차도 어려움이 따른다.
이날 봉사활동은 신창119구급대원들의 혈압 및 혈당 체크 등 기초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여성의용소방대원이 이· 미용 및 목욕과 원생의 옷과 침구류 세탁 등을 함께 실시했다. 또 점심에는 손수 정성껏 장만한 식사를 대접하기도 해 지체장애인들에게 몸으로 실천하는 참 봉사로 따뜻함과 친근한 이웃으로 더 가까이 함께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산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장화섭 대장은 “자그마한 정성이지만 따뜻함을 전달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끼며 원생들이 작은 봉사에도 고마워하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만큼 앞으로도 자주 찾아가 봉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경찰서(서장 고학곤)도 연말을 맞아 지난 18일(목),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소년·소녀 가장 28명을 선정해 30만원씩 총 840만원의 장학금과 MP3,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아산경찰서는 지난 2006년 9월 소년·소년 가장과 불우 청소년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경찰관 14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듬이’회를 설립, 그동안 소년·소녀 가장 4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금을 지급해 왔으며, CDA(아동발달계좌)지원대상 51명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해 왔다.
고학곤 서장은 “국내외 경기의 불황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 소년·소녀 가장들이 우리 사회의 주역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나눔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