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인건비를 과다하게 지출한다는 등 아산시 장애인복지관 재위탁 심의 기간에 운영이 잘못됐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복지관 직원들은 적극 해명에 나서는 한편 심의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토로하고 있다. |
지난 2008년 전국장애인복지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이 일부 언론에서 인건비 사용과 관련한 보도가 나가자 해명에 나섰다. 특히 장애인복지관 측은 최근 재위탁심의 기간임을 감안하면 재위탁심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하고 있다.
현재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재위탁 신청접수 과정에는 학교법인나사렛학원·나사렛대학교와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지회가 수탁운영 신청서를 접수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난 8일과 9일 지방일간지와 지역 주간지 등 일부 언론에서는 아산시 행정사무감사기간 중 일부 의원들에게서 제기된 질문이 마치 복지관 운영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처럼 보도됐다.
보도 내용의 핵심은 아산시 장애인복지관 예산중 인건비 비율이 80%수준으로 과대지출되며, 장애인복지시설임에도 장애인고용을 1명도 안해 고용증진에 기여를 하지 않는 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보도에 충격받은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알리고 적극 해명하고 나서며 '복지관 위탁사무를 겨냥한 정치적인 목적의 기획된 보도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전체 예산중 80%가 인건비로 사용됐다는 보도는 정부보조금만 따졌을 경우고, 후원금과 외부지원금 등을 포함한 전체예산에서의 인건비 비율은 67.2%다. 후원금과 외부지원금은 인건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보조금 중 인건비 비중이 높은 것이고, 도립복지관도 80%가 넘을 정도로 이런 문제는 모든 장애인복지관의 공통된 사항인데 마치 아산시장애인복지관만의 문제인양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또 "장애인 채용 역시 그동안 20~30% 고용율을 유지해 왔으나 현재 정식직원이 없을 뿐이다. 현재 11명의 장애인이 계약직으로 고용돼 있으며, 내년에 정식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담당공무원과 협의하는 등 준비해 오고 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충청남도 권고안인 7% 인건비 인상안을 도내에서 유일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번 오보 건으로 더욱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여 술렁이고 있다"며 "직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야근을 하지만 복지관의 사정상 야근수당도 신청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깊이 있는 취재 없이 단순한 자료와 일부 의원의 지적만으로 평가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정말 기운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한편 아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원들은 이같은 심정을 ‘최근 일부 언론 기사에 대한 직원들의 입장’이라는 자료로 정리해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해명에 나서는 한편 이번 보도로 재위탁심의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모른다며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