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손길 소식이 관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ㆍ통장연합회 한마당축제 상금 및 경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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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1동 정태수 온천9통장 등 이·통장연합회 한마당축제에서 노래자랑에 참가한 통장들이 상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성금을 전달받는 온양1동 길영복 동장(좌). |
지난 10일(수)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시 이ㆍ통장 연합회 한마당축제에 참가한 이·통장들의 상금 기탁이 이어졌다.
온양1동 온천9통장 정태수씨는 아산시 이ㆍ통장 연합회 한마당축제 노래자랑에서 '저 하늘 별을 찾아'를 불러 1등을 해 받은 상금 3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온천동 시내에서 싱크대공장을 운영하는 정태수 통장은 불황의 여건 속에도 늘 밝은 성품으로 마을 주민들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매일 아침이면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알뜰하게 보살피고 있어 주민의 칭송이 자자하다.
또한 온양3동 송철승 모종5통장 역시 이ㆍ통장 연합회 한마당축제 노래자랑에서 받은 상금 20만원을 공동모금으로 기부해달라며 온양3동사무소에 전달했으며, 같은 행사에서 자전거를 경품으로 받은 강영구 권곡6통장은 관내 기초생활수급자인 중학생 정모군에게 자전거를 기부해 훈훈한 아산시를 실감케 했다.
자원봉사 모임 ‘다사랑’, '신창나누미', '한줌사랑나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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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의 봉사단체에서도 라면 및 생활물품을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달 락앤락을 전달한 온양4동 한줌사랑나눔회 이종우 회장(좌)과 윤재원 동장. |
신창면사랑나누미(회장 나용현)는 지난 8일 아산음악학교(대표 김요성)에서 지난 11월 신창면 소재 소화마을 아파트에 입주한 사할린동포 104명을 환영하기 위해 개최한 '제2회 이웃사랑 라면 음악회'에서 100만원 상당의 라면 51박스를 제공했다.
나용현 회장은 "신창면에 영주귀국한 사할린동포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뜨거운 동포애를 느끼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왔을 것"이라며, "사할린동포들이 빠른 시일내에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9일(화)에는 온양4동 한줌사랑나눔회(회장 이종우)에서 이불을 준비해 독거노인 10여 가구에 전달했다.
한줌사랑 나눔회는 지난달 18일에는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독거노인 10여 가구에 전달했고, 25일에는 락앤락(주)에서 후원한 락앤락 물품세트(물통, 그릇세트 200만원상당)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30여 가구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종우 한줌사랑나눔회장은 "요즘같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불우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훈훈한 인심을 전달해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금) 배방면(면장 이제용) 자원봉사모임인 다사랑(단장 맹주철)에서도 라면 100박스를 기부해 관내 어려운 이웃에 나누어주는 행사를 가졌다.
쌀을 통한 이웃 사랑, 신인1통·탕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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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기탁해 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은 탕정초 전교학생회장인 장진우 학생. |
아산시 온양5동(동장 이종환)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신인1통 김대군 통장이 직접 경작한 쌀 800Kg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기탁함에 따라 관내 어려운 이웃 40가구에 전달했다.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남몰래 봉사해온 김 통장은 마을 대소사를 내일처럼 챙기는 등 이미 주민들 사이에서 마을을 든든히 지켜주는 버팀목으로 통하고 있다.
김대군 통장이 이렇게 직접 농사지은 쌀을 이웃에 나누기 시작한지는 올해로 4년째로, 자식처럼 키운 곡식을 어려운 이웃들이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농사짓는 보람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통장은 앞으로도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계속 쌀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내가 농사를 짓는 한은, 힘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줄 것이여”라며 작은 포부를 밝혔다.
탕정초등학교(교장 서성자)에서도 지난 12일(금) 사랑의 알뜰 바자회를 개최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한 쌀 20kg(총8포대)을 학구내 독거노인 8분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쌀 전달에 참여한 전교학생회장 장진우 학생은 "날씨도 점점 추워지는데 추운겨울을 홀로 쓸쓸히 지내야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사랑을 베푸는 온정의 손길이 많이 이어졌으면 좋겠고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일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