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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김장이 돌아왔어요”

백석대학교, 백석동새마을협의회 등 김장봉사 나서

등록일 2008년11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은 지난 7일, 5000포기의 김장을 직접 담그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날이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
마음마저 움츠러드는 이때, 지역의 학교·단체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봉사에 나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와 백석문화대학(학장 고영민)은 입동이었던 지난 7일(금)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 외국인 학생, 다문화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5000포기(1만kg)의 김장을 직접 담그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동절기를 맞아 양 대학의 자원봉사 학생과 교직원들이 모여 손수 김장을 해 천안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이웃사랑 행사로, 2003년부터 매년 실시해 올해로 여섯번째에 이른다.
올해는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작년보다 1000포기가 더 많은 5000포기를 담가 더욱 의미있는 사랑의 실천 현장이 됐다.
김장김치는 백석문화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천안시 28개 읍·면·동사무소와 협조해 1000여 세대의 불우이웃들에게 직접 배달된다.
김장담그기부터 배달까지 모든 일정에 참여한 서성민(27·사회복지학부4) 학생은 “4학년이라 취업 등 고민이 많은 때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학교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과 나눔의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직접 김치를 담글 수 있어 뿌듯하다. 앞으로도 전공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봉훈 인성교육원장은 “점점 어려워져 가는 사회환경 속에서 이웃과 함께 하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하게 됐다. 배추 포기마다 정성스럽게 버무린 양념에 이웃사랑을 듬뿍 채워 넣었다”고 말했다.
천안시 백석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이경욱)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영숙)도 6일과 7일 이틀 동안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회원과 통장 등 80여 명은 자체 기금으로 배추 2000 포기를 구입하고, 정성과 사랑으로 배춧속을 채웠다. 이날 담근 김장은 지역의 19개 경로당과 홀로 사는 노인, 장애인, 미혼모, 외국인 근로자 등에 직접 전달됐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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