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22일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2024 상반기 열린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희영 시의회 의장과 홍순철 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앞서 박경귀 시장은 “음봉면은 아산시가 모시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묘소가 있는 곳으로, 탕정2지구 개발이 완성되면 고품격 주거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려 한다”며 “이런 큰 비전 외에 다양한 현안을 말씀해 주시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버스정류장 비가림 시설 및 스마트 승강장 설치 ▲동암2리 등 클린하우스 설치 ▲음봉농협 앞 과속방지턱 설치 ▲쌍용 보건소 앞, 원남리 하나마이크론 앞 회전교차로 조성 ▲산동1리 마을회관 보수 ▲산동사거리 도로 확포장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농협중앙회 요양병원 유치 ▲국지도 70호 도로 파손 부분 개보수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9홀→18홀 규모 확장 ▲매곡천 상류 유속 회복 보수 ▲이순신 장군 묘소 기반 문화콘텐츠 발굴 ▲어르신 돌봄서비스 확대 등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탕정2지구에 포함된 음봉면 지역에 R&D집적지구를 만들 예정이다. 판교처럼 AI·빅데이터·메타버스 등 미래성장동력이 될 산업이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이곳을 잇는 628번 도로는 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고, 이 도로 북단 일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여러 측면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이뤄졌던 충무권역이 올해 8월 시로 귀속되면, 온천치유센터를 설치해 아산온천을 치유온천으로 만들겠다”며 “온천의 치료 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하고, 치유욕조 등 각종 시험과 치료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민선8기 들어 음봉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68건(2022년 하반기 25건, 2023년 상반기 22건, 2023년 하반기 21건) 중 ▲산동3리 마중택시 운행 요청 ▲버스노선 확대 조정 ▲백의종군 길 고증 및 정비 건의 ▲경로당 난방비 차등 또는 추가지원 ▲꾀꼴산성, 물한산성 권역 정비 ▲연암산 정상 정자 설치 ▲연세유업 아산공장 악취 해소 등 19건에 대한 처리를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또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을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8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