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한 이창규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음봉면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주민의 반대여론을 전하며 김동진 금강유역환경청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최근 아산시 음봉면에 폐기물소각장 설립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의 반대이 거센 가운데 이창규 아산시장 권한대행이 지역여론을 금강유역환경청(청장 김동진)에 직접 전달했다.
5일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한 이창규 아산시장 권행대행은 음봉 폐기물소각장을 설치에 대해 김동진 청장을 면담해 지역여론 뿐만 아니라 설치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권한대행은 김동진 청장과의 면담에서 “음봉면에 설치하고자 하는 폐기물소각장 시설 예정부지 1km 주변에 음봉중학교, 월랑초등학교, 유원대학교 등 학교시설은 물론 3100세대의 포스코 아파트 단지와 자연마을 등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장 인근지역에는 1만4000여 세대의 아파트와 3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시설이 위치하고 있다”며 “학생과 주민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고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당할 것을 우려하는 진정과 반대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아산시 지역민의 반대의견을 전달하고 소각장 위치 선정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김동진 청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김동진 청장은 “나도 음봉 현지를 방문해 주변 환경을 살펴본바 바로 옆에 기숙사가 있고 인근에 많은 아파트 단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돌아왔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가를 통한 현장조사와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 아산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의견을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인허가 처리에 있어서 법적으로 저촉되지 않는다고 허가해 주는 것은 아니다”는 말도 덧붙여 불허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