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백일해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호흡기감염병은 환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되거나 집단시설에서 전파가 일어나므로 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와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시는 감염병대응센터를 중심으로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소셜미디어, 시 누리집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웹사이트 등에 감염병 홍보와 예방수칙을 게시했다.
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올해 10월부터 학령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주 증상은 발열, 두통,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증상이 3주간 지속된다. 예방백신이 없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백일해는 최근 경남지역 위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주 증상은 발작적 기침이다.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은 모두 6회에 걸쳐 시행되며 어린이 국가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돼 있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복합유행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기침예절을 지키고 의심증상 발현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 ‘우수기관 표창 3관왕’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가 전국 최초로 감염병 분야 3관왕의 영예를 차지하게 됐다.
천안시는 감염병대응센터가 ‘2023년 감염병 재난대응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감염병대응센터는 지난 11월 충청남도가 주관한 ‘국가 결핵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이달에는 ‘충청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 포럼’에서 ‘감염병 대응 분야’공적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행안부장관상 수상은 최근 소 럼피스킨 발병에 따른 방역지원, 빈대 발생에 따른 신속 대응체계 구축 등 현안사항 발생시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감염병 위기상황 극복은 시민과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감염병 관리와 대응분야에서 안전도시로 인정받은 만큼 내년도에도 천안시민의 건강권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