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문에서는 “음봉면 동암리 일원의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사업은 산업폐기물인 폐합성수지류, 폐섬유류, 폐고무류, 폐유 등 1일 91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계획돼 있다”며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과 미세먼지 같은 인체유해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있는 소각장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아산시 음봉면에 인허가절차를 밟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사업계획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아산시의회(의장 오안영)는 3일 오전 제20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아산시 음봉면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현인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문에서는 “음봉면 동암리 일원의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사업은 산업폐기물인 폐합성수지류, 폐섬유류, 폐고무류, 폐유 등 1일 91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계획돼 있다”며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과 미세먼지 같은 인체유해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있는 소각장으로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건설 예정지 반경 2km이내에 월랑초등학교, 음봉중학교, 유원대학교 아산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기숙사, 포스코아파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민의 환경권, 건강권, 학습권 보장을 위한 아산시의 책임 있는 역할과 주거환경 개선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세먼지 환경기준 강화와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낡은 발전소 가동 중단 등 미세먼지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이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제기하는 등 폐기물 소각장 반대운동과 여론이 점차 확산되는 상황에서 주민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유해시설 건설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33만 아산시민을 대표해 강력히 밝혔다.
아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 등 관련 주요 기관에 발송했다.
천안아산환경련, “학교·공동주택 등 시민건강권 위협”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신언석, 이기영, 이광영)은 최근 지역주민들을 비롯한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이 잇단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는 음봉면 폐기물처리시설 설립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주)삼호에너지는 금강유역환경청에 아산시 음명면 동암리 334-2번지에 폐기물 처리시설(소각) 조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련은 4일 성명을 통해 “아산 음봉과 천안 불당의 8만여 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폐합성수지류, 폐고무류, 폐유 등 1일 91만 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인데, 그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의 유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폐기물처리시설 금강유역청의 허가를 거쳐 해당 지역에 들어선다면 지역 주민과 학생들 그리고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에 심각한 위해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현지 주민들은 물론 아산과 천안 시민들이 해당 시설 사업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생계를 뒤로한 채 아산시청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위한 집회를 벌이고 있다. 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월29일 현재 8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음봉면에 추진 중인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금강유역청은 사업장이 1만㎡ 기준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사업계획서를 반려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환경련 서상옥 사무국장은 “금강유역청의 판단은 지극히 행정편의적인 입장에 지나지 않는다”며 “해당 사업으로 인해 시민의 기본권이 침해될 수 있다면 마땅히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그리고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국장은 이어 “건강과 환경 그리고 행복은 지역을 넘어 이 사회의 시대적 요구”라며 “깨끗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는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인데, 지금 배방과 불당 시민들의 요구가 그렇다”고 말했다.
환경련은 “아산시 음봉면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사업 계획서를 즉각 반려하고 시민들의 건강한 행복추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와 오세현, 전성환 아산시장 예비후보, 자유한국당 박경귀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해당 시설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또 아산시의회는 3일 본회의장에서 음봉면 폐기물소각시설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