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늘린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도입한 현금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율이 2020년 5.3%에서 2021년 3.8%, 2022년 3.2%, 지난해 3%로 꾸준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시범운영기간 9개 노선 28대의 현금승차 비율은 3%에서 1.39%로 급감했다.
현금없는 시내버스 운영시 업무종료 후 현금함 수거가 필요없고 현금함 교체나 수리 등에 소요하는 비용도 절감된다. 교통카드 이용에 따른 요금할인, 무료환승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번에 확대 운영되는 노선은 공영·마중·심야·도심순환급행버스와 도시형교통모델로 5번, 10번, 30번, 71번, 114번, 116번, 117번, 118번, 132번(양방향), 135번, 390번, 391번, 392번, 405번, 410번, 411번, 412번, 413번, 414번, 420번, 421번, 430번, 450번, 451번, 452번, 453번, 460번, 461번, 462번, 463번, 500번, 520번, 530번, 532번, 570번, 600번, 601번, 650번, 651번, 652번, 663번, 815번이다.
7월까지는 현금함을 비치해 현금·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시범기간이 끝나면 현금함을 철거하고 교통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큐알(QR)코드를 통한 모바일 교통카드 발급, 차량 내 비치된 교통카드 발급, 계좌이체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
시는 해당노선에 현금결제 없는 시내버스 안내문과 안내판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또 누리소통망을 활용한 시민홍보에 나서 혼란을 방지할 계획이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3개월간 현금함을 병행 운행해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불편민원을 수시 모니터링해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