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인구고령화 및 만성질환자 증가에 따라 간병이 필요한 저소득층 환자에 대한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지원사업’을 펼쳐 저소득층 간병부담 경감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27일 천안의료원과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남·서북구보건소별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의료수급권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을 비롯해 노숙자·행려환자 등 간병이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3월부터 연말까지 시행하고 있다.
동남구보건소 7명(총132일), 서북구보건소 3명(40일) 등 10명이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사업을 이용해 간병으로 인한 가족의 경제활동 제약으로 인한 저소득층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시는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 ▷건강보험 납부 하위 20% 이하계층(직장 3만4650원, 지역 1만6580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자(노숙자, 행려환자 등) ▷치매, 진폐, 정신 등 장기요양병동 입원환자를 제외한 급성기 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방법은 24시간 다인간병(환자 5∼7명)으로 연간 1인당 15일 이내에(필요시 최대 30일까지 연장)에 복약 및 식사보조, 위생청결 및 안전관리, 운동 및 활동보조, 기타 환자의 편의 및 회복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한다.
동남건강관리과 윤광분씨는 “보호자 없는 병실운영사업을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천안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저소득층의 간병부담 해소와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