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재단법인 김구재단(김호연 이사장)이 46명의 학생들에게 백범 장학금을 지급했다.
재단법인 김구재단(김호연 이사장)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자녀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5일(목) 오후 3시 김구재단 사무실에서 펼쳐진 2009 백범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총46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50만원씩 모두 2300만원이 지급됐다.
이번 장학금 지급 대상자 중에는 일제강점기 삼달양행과 상원양행을 설립해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친일부호 처단 및 독립군 양성 등을 위하여 활동한 독립운동가 이관구 지사의 손자인 이예준(쌍용중3) 군을 비롯해 육군표(제일고1), 강보람(홍익대4), 정선희(충남대4), 하경옥(비전중1)양 등 국가유공자 자녀 및 후손이 포함돼 있다.
또한 박민규(천안북일고1), 박선경(예산여고2), 문미나(논산여상고2) 학생 등 충청과 천안 지역의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들도 이번에 백범 장학금을 받았다.
백범 김구선생의 손녀사위이기도 한 김호연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범 서거 60주기를 맞아 독립운동가로서의 백범 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백범선생을 소개하며 “좋은 민주주의는 좋은 교육에서 시작된다. 수준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의 모범이 되는 대한민국은 바로 교육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백범의 말을 인용했다.
한편 백범장학금은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자녀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 모두 773명에게 약 6억6000만원이 지급됐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