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09 사랑의 온도계가 1월말 기준 165℃를 넘어섰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기여건에서도 천안지역의 이웃돕기 사랑의 온도가 165℃를 기록했다.
천안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천안지역 ‘희망 2009 이웃돕기 성금모금’ 실적은 8억2749만원을 기록해 사랑의 온도계를 뜨겁게 달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희망 2008 이웃돕기 성금모금’의 천안시 목표액 5억원을 초과한 것은 물론, 지난해 모금액인 7억5927만원 보다도 6822만원이 늘어난 규모다.
또, 기부 건수도 총 4525건으로 지난해 2043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100만원 이상 고액 기탁자는 175건 3억 8826억원(4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9%가 늘어난 것으로 전국평균이 98.9%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천안지역의 성금모금 열기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단체별로는 ▷공공기관 728건 3558만원 ▷기관·단체 480건 1억2998만원 ▷기업체 397건 2억267만원 ▷자영업자 397건 5023만원 ▷노인단체 153건 1820만원 ▷금융기관 44건 3936만원 ▷종교단체 40건 6692만원 ▷학생 30건 509만원 ▷의료기관 28건 964만원 ▷교육단체 11건 1322만원 ▷사회복지시설 6건 467만원 등이며, 일반시민은 2211건에 2억 5192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모금운동 초기 지역 주민 중심의 소액 다수의 정성이 이어지고, 막판에 지역 기업들의 큰 규모의 성금이 답지하면서 목표액을 무난히 초과하게 됐다는 것.
특히,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여건에서도 오히려 작년보다 더 많은 실적이 나온 것은 기부에 대한 지역 전반의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는 모금운동 기간인 지난해 12월1일부터 1월 말까지 본청과 읍·면·동에 성금 모금 접수창구를 설치하고 관계기관, 단체, 기업, 학교 등 2000여 개소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