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에서 ‘최후의 1인’에 뽑힌 신부초 이종혁 군.
지난 1월20일 KBS 2TV 방학특집 ‘1대100, 초등학생을 이겨라!’에 출연해 당당히 최후의 1인에 선정됐던 신부초 6년 이종혁 어린이가 상금의 반을 학교에 쾌척해 화제다.
이종혁 어린이는 이 돈을 도서구입 목적으로 사용해달라며 학교에 맡겼다.
지난달 방송 당일, 1인 도전자는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진보라 양으로 7단계에서 탈락해 적립금은 353만원인 상황이었다. 이종혁 군은 침착하게 문제를 풀며 연장 2단계에서 살아남은 학생들과 경쟁해 상금353만원과 함께 최후의 1인이란 타이틀을 차지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이 군은 손범수 아나운서의 부탁으로 오페라 마술피리의 한 부분을 멋지게 불러 출연진과 방청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종혁 군의 담임 서민혜 교사는 “종혁이는 평소 학교생활에도 충실했으며 특히 영어 말하기에 관심이 많아 지난 2008년 교내 영어말하기 대회 및 영어 이메일 쓰기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한 바 있다. 담임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정하열 교장은 “그간 ‘미래를 위해 힘을 기르자’는 교훈을 강조했는데 종혁이가 이렇게 개인의 영예뿐 아니라 학교발전에도 큰 기여를 해 주어 무척 자랑스럽다. 기부금은 ‘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이라는 주제의 충청남도교육청지정 연구학교 추진과 학생들의 학습력 증진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