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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듯한 시민구단 만들고파”

김창수(48·아산시축구협회장)

등록일 2009년02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능력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모자란 사람을 선출해주신데 감사드리고, 미력하지만 아산축구의 발전과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다치지 않고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 8대 아산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김창수 회장의 각오다. 김 회장은 아산시의 축구발전을 위한 과제와 나아갈 방향, 그리고 임기중에 꼭 하고픈 사업에 대해 기탄없이 밝혔다.

우선 김창수 회장은 지난 도민체전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점에 대해 “대회를 위해서는 최소한 20일에서 한달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지역의 기업체에서 소속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안해줘서 3~4일밖에 연습을 못하는 실정”이라며 “축구는 팀웍이고 조직적인 훈련이 필요한데, 사실 좋은 성적을 바라는 것도 무리인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산시는 초·중·고등학교 축구팀이 없어서 외부에서 운동하는 자녀들이 많은데, 외부인구가 유입돼도 저변확대가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라며 “임기중 가능하면 학교축구팀이 창단돼서 자리잡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현재 K3리그에서 활동중인 ‘아산유나이티드’ 팀이 있는데 아산시와 협조해 시민구단으로 성장시켜 시민들이 참여하고 아산시의 스포츠마케팅에도 기여하게 하고 싶다”며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년 2~3억정도 소요되는 운영비를 개인이 부담하기 보다는 아산시축구협회 산하의 팀으로 아산시의 지원을 받는 명실상부한 아산시민의 축구팀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다각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종합운동장에 천연잔디구장이 생기고 인조잔디구장도 생기는 등 여건이 많이 변했다. 하지만 동호인들이 쉽게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라며 “물론 시설운영비용도 필요하겠지만 적어도 협회에서 대회를 준비하거나 개최할 때 만큼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7대에서 부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둔포면 출신으로 둔포축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금화모터스 대표, 충남도축구연합회 이사로 재임하고 있으며 부인 고재현(44) 여사와 딸 셋을 두고 있다.

안성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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