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천안지역의 초등학교 신입생수가 전년도 7144명에 비해 약 1100여 명이나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교육청은 지난 20일 관내 68개 초등학교에서 일제히 실시된 2009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 취학대상자 6405명(조기입학 154명 포함)중 6023명(조기입학142명 포함)이 응소하고, 382명이 입학을 유예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취학 유예율은 전년도 13.9%에서 5.69%로 현저히 낮아졌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09학년도부터 같은 해에 출생한 아동이 동일년도에 입학하도록 관계 법령이 변경 적용된 첫 해로, 1~2월생이 취학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올해 조기입학(만5세·2003년생)학생수는 142명으로 전년도 28명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기존에 학교장이 급당 허용인원에 맞추어 조기입학을 결정하던 것을 2009학년 신입생부터는 학부모가 1년 범위안에서 자녀의 입학을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파악되고 있다.
천안교육청 김순영 담당은 “이처럼 천안지역의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현상과 인접 아산시의 신흥 개발지역으로 천안 인구가 이동하는 일부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