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월) 원성동 외국인특별치안센터(구 동부파출소)에서는 외국인 8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이 열렸다.
충청권 최초로 외국인들로 이뤄진 ‘외국인 자율방범대’가 천안에서 첫 활동에 들어갔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지난 19일(월) 원성동 외국인특별치안센터(구 동부파출소)에서 외국인 8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4개조(2인 1개조)로 편성돼 운영되며 1개조가 오후9시부터 다음날 오전2시까지 경찰관, 지역 자율방범대원과 함께 천안시 신부동, 원성동 등 외국인 밀집지역을 돌며 거주 외국인들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돕는다.
특히 이들은 외국인과 관련된 폭행과 갈취, 성폭력 등 각종 사건의 신고 접수와 상담 등을 맡게 된다.
2005년 귀화한 외국인자율방범대장 윤제브(46·파키스탄 출신·무역업)씨는 “임금체불, 외국인 연수생 사이의 다툼, 이주 외국인 결혼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외국인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힘쓰겠다”며 “내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문제가 있을 때는 통역에 적극 나서 분쟁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출신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4명, 파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몽골인 1명 등이다.
한편 지난해 천안지역 외국인 관련 범죄는 200여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매년 외국인 관련 범죄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희 기자>
(캡션)지난 19일(월) 원성동 외국인특별치안센터(구 동부파출소)에서는 외국인 8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이 열렸다.